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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비크만에 돌아온 미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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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대응
    필리핀정부는 반군과 평화협정
    미국이 필리핀 루손섬의 수비크만을 중국을 견제할 전진기지로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필리핀 현지신문이 8일 보도했다. 미국은 베트남전쟁 때부터 수비크만에 해군기지를 두고 해외 거점으로 활용했다. 하지만 1992년 필리핀 의회가 미군주둔협정 연장 법안을 부결시키자 수비크만에서 철수했다.

    필리핀 일간지 마닐라불러틴은 이날 수비크만관리공사(SBMA)를 인용, 미국과 필리핀이 중국과의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감안해 기존의 공항시설을 양국 공군의 합동작전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방침은 최근 스카보러섬(중국명 황옌다오) 등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해 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수비크만 국제공항을 관광객 유치를 위한 테마파크 등 종합휴양지로 개발하려던 필리핀 정부의 계획도 전면 중단된 상태라고 SBMA는 설명했다.

    SBMA는 올해 초 200㏊에 이르는 수비크만 국제공항 부지를 종합휴양지로 개발하는 내용의 5개년 계획(2012~2016년)을 확정, 발표했다. 이 계획은 수비크만 공항 부지에 호텔과 카지노, 면세점, 컨벤션센터, 고급 빌라, 골프장, 테마파크, 요트클럽, 콘도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건립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필리핀 정부는 필리핀 내 최대 이슬람 반군단체인 ‘모로이슬람해방전선(MILF)’과 예비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지난 7일 TV로 생중계된 기자회견에서 “MILF와 남부 민다나오섬 일부 지역에 새로운 무슬림 자치지역을 설립하는 내용의 예비 평화협정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와 MILF는 이슬람 자치지역의 영토 규모, 예산, 자치권한 범위 등에 대한 기본적 원칙에 의견 일치를 이뤘다. 무슬림의 자치권을 인정하는 대신 중앙정부가 국방과 치안, 외교, 통화정책을 계속 통제하기로 했다.

    수도 마닐라에서 700㎞가량 떨어진 민다나오는 필리핀에서 자원이 가장 풍부한 곳으로 꼽힌다. 국가 전체 인구의 5%에 해당하는 약 400만명의 무슬림(모로족)이 살고 있다. 1970년 결성된 이슬람 반군단체들은 독립을 요구하며 40년 넘게 무장투쟁을 벌였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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