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투자의 계절…배당주펀드 가입해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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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주펀드 수익률 8.03%…주식형 평균 웃돌아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 가능…편입 종목 살펴보고 가입해야
적은 금액으로 분산투자 가능…편입 종목 살펴보고 가입해야
배당투자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저금리에다 불확실한 증시 환경이 계속돼 더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정적 배당수익이 예상되는 종목에 투자한 배당주펀드의 수익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배당주펀드는 주가 조정 국면에서 수익률 하락을 방어해주는 특징이 있다. 변동성이 특히 심했던 올해 증시에서도 견조한 수익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배당주펀드, 올 들어 8% 수익률
7일 펀드평가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배당주펀드는 연초 이후 8.03%의 수익률(지난 4일 기준)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 성과(7.68%)를 소폭 웃돈다. 최근 한 달간 수익률도 4.97%로 국내 주식형(4.11%)보다 높다.
38개 배당주펀드 중 수익률 상위 펀드는 올 들어 10%를 넘는 수익률을 기록 중이다. ‘IBK그랑프리포커스배당1C’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6.78%로 1위다. 이어 ‘신영밸류고배당C4’(12.85%)가 2위를 차지했다. 이 두 펀드는 최근 1년 수익률도 각각 21.0%, 20.78%를 기록, 국내 주식형펀드 평균 수준(10.52%)을 능가한다. 이 밖에 ‘마이다스블루칩배당’(10.69%), ‘KB배당포커스자A’(9.51%) 등도 상위 배당주펀드에 포함됐다.
이들 상위 배당주펀드가 포트폴리오로 담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지난 6월 말 기준)에는 대부분 삼성전자, 현대차가 포함돼 있다. 펀드별로는 고배당주로 꼽히는 강원랜드, KT, KT&G 등도 담고 있다. 하지만 일부 펀드는 고배당과는 관련이 적은 젬백스, 위메이드, 휠라코리아, SK하이닉스 등에 투자했다.
○배당주펀드, 분산투자 장점
배당주는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을 내는 경향이 있다. 하반기 배당주 투자 수요가 증가하기 때문이다. 개인 투자자들은 직접 배당주에 투자하기보다 적은 투자금으로도 분산투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가질 만하다. 박현석 동부증권 연구원은 “경기 변수의 불안 요인이 지속되고 있어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기준금리 인하가 예상돼 안전한 수익을 올려주는 주식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배당주 투자를 주목하라고 말했다. 2009년 이후 꾸준히 배당을 실시했고, 예상 배당수익률이 5% 이상이며, 시가총액 3000억원 이상 기업이 유망 배당주라는 설명이다. 한국쉘석유, SK텔레콤, KT, 우리파이낸셜, 메가스터디, 하이트진로 등도 언급했다.
○펀드 가입땐 편입종목 확인해야
배당주펀드는 기업 펀더멘털(내재가치) 대비 저평가돼 있고,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투자한다. 투자 기업들이 지급한 배당을 재투자해 복리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장기 투자가 유리한 상품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도 않다. 배당주펀드의 2, 3년 장기 수익률을 살펴보면 각각 4.03%와 17.19%로 국내 주식형펀드의 평균치(4.35%, 19.01%)에 비해 저조하다. 배성진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편입 종목들의 배당수익률이 높지 않았던 데다 배당주보다 성장주 중심으로 주가가 상승해 매매차익이 적다 보니 장기 성과가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늬만 배당주펀드가 아닌 실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을 편입한 펀드를 잘 가려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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