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 만기 없는 '영구채' 국내 첫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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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만기가 없는 채권인 영구채(Perpetual Bond) 발행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은 두산인프라코어가 5억달러(약 5552억원) 규모의 풋옵션 조건부 영구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고 7일 밝혔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265bp(1bp=0.01%)를 더한 수준인 3.328%다.
이 채권의 만기는 30년이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임의로 연장할 수 있어 실제로는 만기가 없는 셈이다. 대신 투자자들은 발행 5년 뒤 두산인프라코어가 환매하지 않으면 풋옵션(매입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때 신용공여 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채권 매입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북미 기반의 중장비업체인 밥캣을 인수하면서 조달한 8억달러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구채는 국제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비율 하락과 지배구조에 변동이 없는 자본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금융자문을 맡은 산업은행과 지난 2월부터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다.
한경닷컴 증권금융팀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KDB산업은행은 두산인프라코어가 5억달러(약 5552억원) 규모의 풋옵션 조건부 영구자본증권(영구채)을 발행해 싱가포르 증시에 상장했다고 7일 밝혔다. 발행 금리는 미국 국채 5년물에 265bp(1bp=0.01%)를 더한 수준인 3.328%다.
이 채권의 만기는 30년이지만 두산인프라코어가 임의로 연장할 수 있어 실제로는 만기가 없는 셈이다. 대신 투자자들은 발행 5년 뒤 두산인프라코어가 환매하지 않으면 풋옵션(매입청구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때 신용공여 은행인 산업은행과 우리은행, 하나은행이 채권 매입을 책임지게 된다.
이번 영구채 발행으로 두산인프라코어는 2007년 북미 기반의 중장비업체인 밥캣을 인수하면서 조달한 8억달러를 상환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구채는 국제회계기준상 부채가 아닌 자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부채비율 하락과 지배구조에 변동이 없는 자본확충을 동시에 꾀할 수 있게 됐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금융자문을 맡은 산업은행과 지난 2월부터 영구채 발행을 추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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