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5일 제일기획에 대해 "주가가 박스권을 돌파함에 따라 단기적으로 숨고르기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 2만5000원 유지.

이 증권사 박진 연구원은 "제일기획 주가는 지난 8월부터 코스피지수를 약 15%포인트 웃돌며 박스권을 돌파했다"며 "글로벌 마케팅 강화와 해외 네트워크 확충을 통한 해외 모멘텀(성장동력) 가시화, 국내 수수료, 시장점유율(M/S) 상승 기대감에 기인한다"고 진단했다.

이는 향후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다. 다만 단기적으로 국내 광고 경기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한 점이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인력 확충)에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박 연구원은 "2013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도 22.2배로 높아져 주가는 단기적으로 쉬어가는 구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의견을 일단 '보유'로 하향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오는 26일부터 12월 24일까지 자사주 345만주 매입이 주가의 하방경직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