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 경영전문대학원의 2년 과정 MBA(경영전문석사)인 글로벌MBA(GMBA)가 영국 경제 전문지 이코노미스트의 ‘2012 세계 100대 MBA’에 2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이코노미스트가 5일 발표한 랭킹에 따르면 연세대 GMBA는 국내 MBA 중 유일하게 순위권인 83위를 기록했다. 아시아에서는 홍콩대(41위), 인도경영대(56위) 등에 이어 여섯번째다. 연세대 GMBA는 교육 만족도에서 14위, 동문 네트워크 18위, 졸업 후 3개월 이내 취업률 22위 등으로 세계 정상급 MBA들에 못지않은 성과를 냈다. 2010년 교육 과정을 국제화에 초점을 맞춰 개편한 GMBA는 올해까지 3년 연속 신입생의 50% 이상을 외국인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3년간 이 과정을 거쳐간 학생들의 국적 수가 34개에 이른다.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MBA 평가는 미국의 비즈니스위크, US뉴스&월드리포트와 포브스, 영국의 FT와 이코노미스트 등이 꼽힌다. 미국 랭킹들은 미국 또는 북미지역 MBA 위주로 평가하기 때문에 세계 순위를 평가하기 어렵고 국내 MBA들은 순위에 이름을 올리기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연세대가 순위권에 오른 이코노미스트 평가는 신규취업기회 마련(35%), 교육 과정(35%) 등 학교에 대한 분석이 주를 이룬다. 20%를 차지하는 연봉 관련 설문조사도 졸업생 전원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객관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