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 터키 국경 포격전…NATO "확전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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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의회 "군사작전 허용"
시리아와 터키 국경지역에서 포격전이 벌어지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시리아에서 발사된 포탄이 터키에 떨어져 민간인 5명이 사망하자 대응에 나선 것이다. 터키 의회는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허용하는 법안을 가결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터키군은 시리아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포탄이 발사된 시리아 지역을 찾아내 보복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터키 남부 악차칼레에 시리아 박격포가 떨어져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데 대응한 것이다. 터키군은 시리아에 이틀 연속 보복공격을 감행, 최소 5명의 시리아 군인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터키 의회는 4일 열린 특별회의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찬성 286표, 반대 92표로 가결했다. 터키가 시리아를 추가로 공격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의회의 승인은 1년간 유효해 공격은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양국 간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에르도안 총리의 한 측근은 “군사작전을 허용하는 법안은 시리아에 경고를 보내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사회에 시리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했다. NATO는 3일 저녁 긴급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시리아는) NATO 회원국인 터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희생된 터키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3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터키군은 시리아의 공격에 대한 대응으로 포탄이 발사된 시리아 지역을 찾아내 보복 공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터키 남부 악차칼레에 시리아 박격포가 떨어져 여성과 어린이를 포함한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10여명이 부상을 입은 데 대응한 것이다. 터키군은 시리아에 이틀 연속 보복공격을 감행, 최소 5명의 시리아 군인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터키 의회는 4일 열린 특별회의에서 시리아에 대한 군사작전을 승인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찬성 286표, 반대 92표로 가결했다. 터키가 시리아를 추가로 공격할 것인지는 불확실하지만 의회의 승인은 1년간 유효해 공격은 언제라도 가능한 상태다. 그러나 양국 간 전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다. 에르도안 총리의 한 측근은 “군사작전을 허용하는 법안은 시리아에 경고를 보내는 차원”이라고 말했다.
터키 정부는 유엔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등 국제사회에 시리아를 압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터키 외무장관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아네르스 포그 라스무센 NATO 사무총장에게 전화를 걸어 강하게 항의했다. NATO는 3일 저녁 긴급회의를 가진 뒤 성명을 통해 “(시리아는) NATO 회원국인 터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시리아 정부는 이에 대해 “희생된 터키인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