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코리아] ④ "일어나라 대한민국 중산층"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한국경제TV는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신화창조를 위해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응원하기 위한, 리스타트 코리아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 네번째 순서로 위기에 빠진 대한민국의 중산층을 집중조명합니다.
보도에 김민수 기자입니다.
은행에 다니는 올해 45살의 박정석 팀장.
한달에 400만원을 버는 박 팀장은 전형적인 중산층이지만, 정작 본인은 그렇게 느끼질 못합니다.
박정석 (45세 직장인)
"자기집 있고 어느 정도 회사 다니니까 중산층으로 볼 수 있는데, 실질적인 생활 수준은 중산층에 못미치는 것 같다."
박정석 팀장의 한달 수입과 지출 내역을 살펴봤습니다.
월급을 받아 아파트 대출금을 갚고, 여기에 두 아이의 교육비와 최소한의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게 없습니다.
우리나라 대부분의 중산층이 그러하듯 노후 대비는 뒷전으로 밀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박정석 (45세 직장인)
"앞으로 나아지려면 일단 저축을 해야하는데 저축을 전혀 못하고 있으니까. 사실 걱정되는게 (직장을) 잘 다녀봐야 10년도 못다닐거 같은데, 노후 대비가 전혀 안되고 있어서 그게 걱정이죠."
실제 통계상으로도 IMF 외환위기 이전인 1995년 75%에 달하던 우리나라의 중산층은 15년새 67.5%까지 줄었습니다.
우리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산층이 그만큼 얇아졌다는 뜻입니다.
이처럼 우리사회의 중산층이 줄어드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소득의 양극화 때문입니다.
기술의 빠른 발전으로 일부 고학력자나 전문직 또 자본가들에게만 소득이 집중되면서 중간층이 사라지고 있는 겁니다.
성태윤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숙련기술을 가진 사람들을 직업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일용직이나 자영업으로 밀려난다. 이런 상황에서는 중산층을 유지하기 보다는 소득의 양극화로 전개된다."
더 큰 문제는 실제로 중산층에 속하는 사람들도 스스로를 하류층으로 본다는 점입니다.
한 설문조사 결과, 우리 국민 중에 스스로를 중산층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반에도 못미쳤습니다.
실제보다 자신의 상황을 더 안좋게 보고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한 두가지 정책만으로 당장 중산층을 늘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20·30대를 새로운 중산층을 만들어내고, 지금의 중산층들이 더이상 밀려나지 않도록 하는 종합적인 처방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
"연령별 세대별로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 20대는 청년 일자리 창출, 30대는 주거비 부담 완화, 40대는 사교육비 부담 완화, 50대 이상 고령층은 정년연장과 노인 일자리 창출이 필요하다."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정권교체를 앞둔 세계 각국의 대선주자들이 일제히 중산층 살리기를 화두로 내놓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만큼 두터운 중산층을 만드는 것은 세계 각국의 직면한 양극화와 내수침체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근본적인 처방입니다.
한국경제TV 김민수입니다.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
한국경제TV 핫뉴스
ㆍ91년간 절친과 100번째 공동 생일 파티 눈길
ㆍ`밀물에 파도 타봤어?` 中 세계 최대 조수해일 생생영상
ㆍ브라질 최고 엉덩이 미녀 뽑기 대회 눈길
ㆍ노홍철 돌발 사고, 바지 찢어졌어도 속옷 보이도록 저질댄스를?
ㆍ‘전망 좋은 집’ 곽현화, 에로틱한 분위기 ‘호기심 자극’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민수기자 m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