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내외 판매 37만1743대…전년比 3.4% ↑

현대자동차가 지난달 정부의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효과를 보면서 내수 판매량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주력 차종인 아반떼와 쏘나타는 1만대 이상 팔리면서 다시 ‘국민차’의 위상을 확인했다.

현대차는 9월 한 달간 국내외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 증가한 총 37만1743대(국내 5만7559대·해외 31만4184대)를 팔았다고 4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전월 대비 2.5%, 전년 동월보단 60% 각각 늘었다. 해외 판매 역시 전달보단 3.6%, 작년 9월 대비 21.1% 증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달 임협 타결로 생산 및 공급이 정상화되고, 해외공장 호조를 보인데 힘입어 판매가 작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보다 늘어난 영업일수(작년 9월 추석연휴 포함)와 개별소비세 인하 및 특별할인 등 여러 판매 증가 요인에도 불구하고 증가 폭이 상대적으로 적어 내수 부진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차종별로는 쏘나타(1만820대)와 아반떼(1만303대)가 다시 1만대 판매를 넘어섰고, 그랜저 또한 7086대 팔리면서 전체 판매 상승을 이끌었다.

해외시장 판매는 국내생산 수출은 작년보다 2.1% 감소한 9만2622대, 해외생산 판매는 6.1% 증가한 22만1562대를 각각 달성했다. 해외공장은 미국 중국 체코 러시아 등 대부분의 공장이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현대차는 올 1~9월까지 국내외 시장에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한 총 317만8228대(국내 48만1577대·해외 269만6651대)를 판매했다.

한경닷컴 김정훈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