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조기 대선 확정 이후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예비후보 관련주가 급등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14일에는 그의 첫 공식 일정을 두고도 예상 수혜주들이 반응했다. 그런가 하면 여당 유력 대권 후보였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불출마 소식에 오 시장 테마주들은 줄줄이 하한가를 맞았ㄷ.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43분 기준 코스닥 상장사 상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4360원(22.03%) 뛴 2만41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10일 하루를 제외하고 2일부터 전 거래일까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에도 개장 이후 한때 상한가 가격을 터치했다.상지건설은 과거 임무영 사외이사가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테마주로 분류돼 왔다.시장은 이 후보의 발걸음이 향한 산업에도 주목했다. 이 후보가 대선 출마 선언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스타트업 퓨리오사AI 방문 일정을 소화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벤처투자사(VC)들이 일제히 상한가로 직행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 모두 현재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가격에 거래 중이다.이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에 있는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AI 산업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AI 등 첨단 산업에 대한 국가 차원 투자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2017년 세워진 AI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인 퓨리오사AI는 미국 메타플랫폼스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최근 이를 거절해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DSC인베스트먼트와 TS인베스트먼트는 이 회사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반면 국민의힘 유력 대권주자로 꼽힌 오세훈 서울시장이 주말 '불출마 의사'를 전하면서, 관련 테마주는 일제히 급
LG이노텍과 비에이치가 급등하고 있다. 미국이 스마트폰 등에 대한 관세 부과를 면제할 것이란 소식, 면제가 아니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SNS 글이 잇따라 나왔는데,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말에 크게 반응하지 않고 있다.14일 오전 9시27분 현재 LG이노텍은 전일 대비 1만100원(7.33%) 오른 14만7900원에, 비에이치는 730원(6.12%) 상승한 1만2650원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두 종목은 애플 아이폰에 부품을 공급하고 있어 대표적인 ‘애플 테마주’로 꼽힌다.지난 주말 미국에서 스마트폰 등에 대한 관세 부과 면제 소식이 나온 영향으로 보인다. 미 세관국경보호국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대통령 각서에서 상호관세에서 제외되는 반도체 등 전자제품 품목을 구체적으로 명시한 걸 공지한 바 있다.중국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로, 중국에서 생산돼 미국으로 수입되는 아이폰의 가격이 2배 이상 치솟을 것이란 우려가 일면서 관세 정책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악화된 영향이라는 해석이 많았다.하지만 관세 정책에서 또 한발 물러선 모양새가 연출되자 이번에는 관세 정책이 후퇴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고,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해당 품목들에 대해 관세를 면제하는 게 아니라며 번복했다.시장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말을 신뢰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미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 유예하며 관세 정책에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고, 중국과의 관세율 치킨게임에서도 밀리는 모양새가 나타났기 때문이다.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한솔케미칼이 올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기록할 것이란 증권가 전망에 주가가 장 초반 강세다.14일 오전 9시36분 현재 한솔케미칼은 전 거래일보다 5600원(5.15%) 오른 11만4400원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6%대까지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이날 키움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한솔케미칼의 지난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전분기 대비 9%와 83% 증가한 2049억원과 412억원으로 추정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인 1960억원과 386억원을 웃도는 수준이다.이 증권사 박유악 연구원은 "반도체용 과산화수소의 물량 회복, 프리커서의 시장점유율 상승, 2차전지 바인더의 신규 고객사 확보 등이 전사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