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은 4일 하나투어에 대해 실적 개선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원에서 7만2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매수 의견은 유지.

이 증권사 이우승 애널리스트는 "2013년 하나투어 본사의 아웃바운드(해외여행) 사업 실적 개선이 지속되는 동시에 자회사 하나투어ITC를 통한 인바운드(국내여행)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 성장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3분기 영업수익은 719억원, 여업이익은 1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6%, 31.0%를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영업이익 126억원)를 밑도는 수준"이라면서도 "하나투어의 경우 여행객 도착일 기준으로 수익을 인식하는데 추석 연휴가 10월까지 이어지면서 4분기로 이연된 금액이 약 50억원에 달했기 때문에 4분기 영업이익은 8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34.5%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으로 호텔 사업 성과도 기대된다. 하나투어 ITC와 신영 자산개발이 합작한 센터마크 호텔(250객실)이 내달 1일 오픈한다.

이 애널리스트는 "2012년 중국인 입국자는 266만명으로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며, 향후에도 급증세가 지속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국내 호텔 수급은 수요가 공급을 상회하고 있는 상황이 전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