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주요 증시가 3일(현지시간) 스페인의 구제금융 불안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0.28% 상승한 5825.81로,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30지수도 0.22% 오른 7322.08로 거래를 마쳤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0.24% 떨어진 3406.02로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유럽600지수도 0.1% 하락해 271.36으로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스페인이 전면적 구제금융 신청을 일단 보류해 생긴 불확실성이 시장을 압박했다고 분석했다. 안드레아 윌리엄스 로열 런던 애셋 펀드매니저는 “스페인 상황이 여전히 불안하다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유로 지역의 소매 판매가 독일의 수요 상승 등에 힘입어 7월에도 0.1% 늘어나는 등 넉달 연속 증가했다는 유로 통계청의 발표로 시장 심리가 크게 악화하진 않았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