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결국 운명을 구걸하게 된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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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 지원이 또 문제가 되는 모양이다.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가 그리스 정부에 전제조건으로 2013~2014년 2년간 135억유로의 재정 삭감을 요구하면서 내년 예산안을 더 긴축 편성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당장 이달 안에 315억유로의 구제금융을 받으려면 공공부문의 임금과 인력, 연금 등을 더 줄이라는 것이다. 이런 요구에는 그리스 정부가 만든 재정긴축안 중 일부 항목은 현실적으로 실현되기 어렵다는 판단도 깔려 있다고 한다.
그리스 정부도 난감하다. 긴축 반대 시위가 그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까지 포함, 수만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전국을 마비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이 나라 최대노조가 이달 중 추가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예고한 마당이다. 그렇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길이 이미 막혀 8년간 해외 원조만 바라보고 살아야 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나온다. 사마라스 총리 스스로 “가뭄으로 말라붙은 논바닥이 비를 기다리듯이 구제금융이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의 손에 맡겨 연명하는 그리스다. 포퓰리즘, 대중주의를 따라갔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복지병에 걸리고도 수수방관하고 살았던 뒤끝이다. 복지 후유증으로 1990년대 초 불황에 빠지자 복지제도를 대수술해 살아났던 스웨덴과 너무 대조된다. 유로존에서 그리스를 퇴출시키자는 그렉시트론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
그리스 정부도 난감하다. 긴축 반대 시위가 그치지 않는 상황이다. 지난달 26일 의사 변호사 등 전문직까지 포함, 수만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전국을 마비시킨 데 이어 최근에는 이 나라 최대노조가 이달 중 추가 긴축에 반대하는 총파업을 예고한 마당이다. 그렇지만 국제금융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할 길이 이미 막혀 8년간 해외 원조만 바라보고 살아야 할 것이라는 보고서까지 나온다. 사마라스 총리 스스로 “가뭄으로 말라붙은 논바닥이 비를 기다리듯이 구제금융이 들어오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호소할 정도다.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고 남의 손에 맡겨 연명하는 그리스다. 포퓰리즘, 대중주의를 따라갔다가 감당하지 못하는 복지병에 걸리고도 수수방관하고 살았던 뒤끝이다. 복지 후유증으로 1990년대 초 불황에 빠지자 복지제도를 대수술해 살아났던 스웨덴과 너무 대조된다. 유로존에서 그리스를 퇴출시키자는 그렉시트론이 또 다시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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