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국내 통신사 중 처음으로 알뜰폰(MVNO·이동통신재판매) 가입자가 50만명을 돌파했다고 1일 밝혔다.

2010년부터 알뜰폰 서비스를 제공한 KT는 작년 10월 30만, 올해 6월 40만 가입자를 각각 확보한 데 이어 지난달 28일 50만번째 알뜰폰 가입자를 맞이했다.

KT는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많은 11개 알뜰폰 사업자에 망을 제공하고 있으며, 전체 알뜰폰 시장에서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CJ헬로비전과 홈플러스 등 대형 업체와도 알뜰폰 제휴를 맺었다.

알뜰폰 사업자는 자체망을 구축하지 않아도 기존 이동통신사의 망을 빌려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투자비를 줄이고 요금을 저렴하게 책정할 수 있다.

KT는 "우리와 협력하는 알뜰폰 사업자들은 20만개 와이파이존과 지하철 '이동 와이파이', 와이파이 속도를 높이는 '와이파이 채널 본딩 기술' 등 경쟁력 있는 KT의 망을 가입자에게 그대로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호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abbi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