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4)가 제45회 일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총상금 1억4천만엔)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인비는 30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의 요코하마 골프장 서코스(파72·6천545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적어냈다.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던 박인비는 최종합계 1오버파 289타를 기록해 펑샨샨(중국·이븐파 288타)에 한 타 뒤진 2위로 대회를 마쳤다.

박인비는 13번홀(파4)까지 버디만 4개를 낚아 공동 선두에 오르며 펑샨샨을 위협했다.

그러나 이후 파5 홀인 15번과 18번에서 잇따라 보기를 적어내면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시즌 2승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1라운드부터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은 펑샨샨은 올해 LPGA 챔피언십 우승자다운 저력을 발휘하며 일본 메이저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다.

이지희(33)가 3위(2오버파 290타), 황아름(25)이 공동 5위(4오버파 292타)에 자리해 5위 안에 한국 선수 3명이 이름을 올렸다.

올해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25·SK텔레콤)은 공동 16위(8오버파 296타), 브리티시 여자오픈 우승자인 신지애는 33위(11오버파 299타)에 그쳤다.

여자골프 세계 1위 청야니(대만)는 4라운드에서만 9타를 잃어 컷을 통과한 60명 중 최하위에 가까운 공동 55위(18오버파 306타)에 머물렀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song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