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김연아' 김해진(15·과천중)이 주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했다.

한국 피겨 선수가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정상에 오른 것은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 이후 처음이다.

김해진은 29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블레드에서 끝난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에서 147.30점을 받아 바비 롱(미국·147.19점)을 제치고 우승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에서 김해진은 기술점수(TES) 48.36점과 예술점수(PCS) 45.30점을 합쳐 93.66점을 받았다.

첫 과제인 트리플 토루프-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와 트리플 러츠에서 회전수 부족 판정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큰 실수 없는 연기를 펼쳤다.

프리스케이팅에서는 4위에 그쳤지만 전체 1위를 차지한 쇼트프로그램 점수(54.46점)를 더한 종합 순위에서는 정상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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