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정부가 부유층 소득세율을 75%까지 높이는 방안을 포함한 내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이 이끄는 프랑스 정부가 300억유로(약 43조1540억원) 규모의 추가 긴축을 단행키로 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부유층 증세 등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올해 4.5%에서 3%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올랑드 대통령은 긴축 목표인 300억유로 중 200억유로를 세금 인상으로 충당키로 했다. 부유층과 대기업에 부과하는 세금을 각각 10%씩 올릴 계획이다. 한 해 소득이 100만유로 이상인 부유층 소득세율은 75%까지 높아진다. 나머지 100억유로는 재정지출 감축으로 마련될 전망이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