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그룹 계열사인 서울저축은행이 결국 상장폐지된다. 윤석금 웅진그룹 회장이 ‘개인회사’라고 표현할 정도로 상당금액의 사재를 투입했지만 자본잠식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는 28일 서울저축은행에 대해 상장폐지 절차가 진행된다고 밝혔다. 서울저축은행은 사업보고서 제출일인 이날까지 2년 연속 50% 이상 자본잠식과 소액주주 10% 미만 상태를 해소하지 못했다. 서울저축은행은 다음달 8일부터 16일까지 정리매매를 거쳐 17일 상장폐지된다.

웅진그룹은 2010년 서울저축은행을 900억원에 인수한 이후 웅진캐피탈을 통해 수차례 유상증자하면서 지금껏 2600억원을 투입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