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은 포스코차이나와 지난 27일 합작 계약을 체결하고 중국 천진에 연산 3만톤 규모의 CHQ 선재 합작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28일 밝혔다.

북경공항, 천진공항과 천진항이 인접해 있고 인프라 시설이 양호한 천진경제기술개발구의 일선과학공업원내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으며 총 투자비는 1933만달러다. 지분 구성은 세아특수강이 75%, 포스코차이나가 25% 이다.

이 두 회사는 2007년 합작 투자를 통해 중국 강소성 남통에 포스세아선재(남통)유한공사라는 합작법인을 설립해 중국 자동차용 선재를 현지에서 생산, 공급하고 있다. 중국 자동차 산업 중장기 성장에 따른 CHQ 선재 수요의 지속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두번째 합작 법인을 화북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중심지인 천진에 설립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회사측은 현재는 포스세아선재 남통공장에서 화북지역까지 CHQ선재를 공급하고 있으며, 천진공장이 가동되면 물류비 절감뿐만 아니라 납기단축 및 제품 개발, 고객 밀착 서비스 강화, 화북지역 신규 수요 확대 등의 긍정적인 효과도 함께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포스코도 내년 상반기에 4선재 공장 신설로 증가되는 생산 능력에 대비해 중국내 선재 수요를 더욱 확대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천진지역 합작법인은 오는 10월에 중국정부와 투자양해 각서를 체결하고 법인설립 인허가 추진, 건설 및 설비 설치 등을 완료해 2013년내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경닷컴 최성남 기자 sul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