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알카에다 연계조직이 27일 이라크 북부 티크리트의 교도소를 공격해 재소자 200여명을 탈옥시켰다. 이 과정에서 경찰관 14명이 사망했고 교도소장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건에 앞서 알카에다 연계 조직인 이라크이슬람국가(ISI)가 미군과 정부에 빼앗긴 영토 수복을 위한 새로운 공격에 나서고 수감된 동료들을 탈출시키겠다고 선포했다.

이라크 내무부 관계자는 무장 세력이 타스피랏 교도소 정문 앞에서 차량 2대를 폭발시키고 이어 총을 들고 경비원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재소자 일부는 교도관을 공격하고 교도소장을 인질로 잡았다. 그 사이 재소자 200명 이상이 탈옥했으나 이 중 33명은 도로 붙잡혔다.

이 과정에 이라크 경찰 최소 2명과 군인 1명이 사망했다고 내무부 관계자는 밝혔다. 반면 현지 언론은 이라크 군경 26명이 죽거나 다쳤으며 무장 세력 11명이 사망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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