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27일 오후 3시33분

아이마켓코리아(IMK) 주가가 꾸준히 상승하면서 최대주주인 인터파크의 재무상태가 덩달아 개선되고 있다. IMK 공동 인수자인 우리블랙스톤펀드(이하 우리PE)와의 손실보전약정 때문에 쌓아놨던 금융부채가 오히려 평가이익으로 들어오고 있어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해 12월 IMK를 인수하면서 우리PE에 4년 동안 연 7.5%의 수익률을 보장하는 약정을 맺었다. IMK 인수 당시 주당 취득가격인 2만4100원을 기준으로 매년 7.5%의 주가수익률이 나오지 않으면 인터파크가 우리PE에 그만큼을 물어줘야 한다는 뜻이다.

IMK를 인수한 지난해 12월23일 종가는 1만6500원으로 취득가격이 7600원이나 비쌌다. 1년 뒤 주가가 취득가보다 7% 높은 2만5787원 이상으로 오를지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인터파크는 우리PE 손실보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4년간의 금융부채를 미리 쌓아놨다. 지난해 말 이로 인한 금융부채는 271억원에 달했다.

그런데 올 들어 우리PE에 손실보전을 할 필요가 없어질 정도로 IMK주가가 상승했고 금융부채도 자연히 줄었다. 금융부채 재평가에 따라 상반기 부채는 162억원으로 줄고 108억5300만원의 평가이익이 들어왔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