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한가위] 가족과 함께 코믹 액션 '간첩'…애인과는 성인용 코미디 '19곰 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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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 관객몰이 속 외화 추격전 볼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피에타' 주목
3일 개봉 '점쟁이들' '익스트림 NO.13' 도 관심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피에타' 주목
3일 개봉 '점쟁이들' '익스트림 NO.13' 도 관심
올 추석 연휴 극장가에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릴 전망이다.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의 공식 휴일 외에 개천절(3일)까지 5일간 쉬는 직장이 많아서다. 극장가에서는 한국영화가 외국 영화보다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병헌이 주연한 ‘광해, 왕이 된 남자’가 먼저 관객몰이에 성공했고, 김명민의 코믹 액션 ‘간첩’이 여기에 가세했다.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피에타’도 약진 중이다.
이에 맞선 강력한 외화는 리암 니슨이 주연한 ‘테이큰2’다. 납치된 딸을 구출하는 아버지를 그린 ‘테이큰’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성인용 코미디 ‘19곰 테드’,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등도 선보인다. 소규모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과 미국 영화 ‘나이트 폴’, 중국 영화 ‘화벽’ 등도 찾아볼 만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에는 볼 만한 신작들이 개봉해 시들해진 열기를 다시 달군다. 한국영화 ‘점쟁이들’과 제이슨 스태덤이 주연한 스릴러 ‘익스트림 NO.13’, 인도 영화 ‘천재사기꾼 돈:세상을 속여라’ 등이 이날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광해, 왕이 된 남자
개혁 군주냐, 폭군이냐?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광해군에 관한 일화를 이병헌이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독살과 시해 위협에 시달리던 광해군이 의식불명에 빠진 뒤 그의 최측근 허균(류승룡)이 광해군과 비슷하게 생긴 만담꾼 하선을 대역으로 내세운다.
이병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앙상블을 이뤘다. 천민이 궁에서 겪는 문화적인 충격은 웃음을 제공한다. 하선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압권. 방안에 매화틀을 들여놓고 큰일(?)을 보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궁녀들이 “경하드리옵나이다”라고 일제히 외친다. 왕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와 함께 군주가 걸어야 할 왕도도 제시한다. 웰메이드 팩션사극이다. 추창민 감독.
○간첩
망명한 북한 고위층 황장엽 씨가 한국에 간첩이 5만명이나 살고 있다고 증언한 대목에서 착안한 코믹 액션물. 기존 어둡고 비장한 간첩과 달리 보통사람으로 사는 간첩을 조망한다. 별다른 지령 없이 가정을 꾸리고 오랫동안 살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치솟는 물가와 아이 교육에 필요한 현금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 그런 생활형 간첩(김명민)에게 고위 간첩(유해진)이 요인 암살을 지시한다. 총을 어디 뒀는지 기억하지도 못하는 노인 간첩(변희봉), 이사하다 총알을 잃어버린 주부 간첩(염정아) 및 그녀와 앙숙인 막내 간첩(정겨운) 등이 합세한다. 암살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주인공 간첩은 “내 가족이 잘못되면, 남이건 북이건 다 죽여버리겠어”라고 외친다.
○점쟁이 들
한국 최고의 점쟁이들이 기괴한 사건이 일어나는 신들린 마을 울진리로 떠난다. 귀신 쫓는 박선생, 공학박사 출신의 과학 점쟁이 석현, 귀신 보는 심인, 과거 보는 승희, 미래 보는 초딩 점쟁이 월광 등은 온갖 저주와 마주치고 마을 주민들은 무언가를 감춘다. 몇 해 전 점쟁이들이 단체로 태국으로 여행가서 겪었던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라고. 코믹호러 ‘시실리2㎞’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신작이다. 김수로, 강예원, 이제훈, 곽도원,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피에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자본주의가 낳은 악행을 탐색하고 그것을 구원하는 길로 모성을 제시한다. 청계천에서 극악한 방식으로 빚을 받아내는 청년에게 자신이 엄마라고 말하는 여자가 나타난다. 짐승처럼 잔인한 청년이 그녀에게 서서히 빠져든다. 그러나 그들 간에 가로놓인 끔찍한 비밀이 드러나며 반전이 일어난다. 조민수와 이정진이 주연했다. 끔찍한 폭력성은 보기에 불편하지만 모성으로 복수하는 이야기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대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테이큰2
주인공 리암 니슨이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통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테이큰’에서 딸을 납치한 대가로 처절하게 응징당했던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리암 니슨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선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니슨과 그의 딸, 전처가 위험에 빠지고 목숨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전편에서 수동적이던 딸이 적극적인 여성으로 변모해 맹활약한다. 올리비에 메가톤이 감독하고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등이 출연한다.
○19곰 테드
아이 같은 남자와 남자 같은 곰의 발칙한 우정을 다룬 코미디. 어린 시절 ‘왕따’였던 존(마크 월버그)은 소원을 빌어 곰인형 테드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친구가 된다. 함께 살기를 무려 27년, 마초 기질이 다분한 곰인형 테드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음주가무를 즐기며 음담패설과 욕설을 일삼는다. 참다 못한 존의 여자친구 로리(밀라 쿠니스)가 남친의 미래를 위해 테드를 떼어 놓으려고 시도한다. ‘19곰’이란 미성년자 관람불가란 의미에서 붙여진 제목. CG(컴퓨터그래픽)로 탄생한 곰인형의 연기가 웃긴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500년 전 사라진 황금도시를 찾아 나서는 벽돌공 테드의 모험을 담은 스페인 애니메이션. 어려서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던 시카고의 평범한 벽돌공인 테드는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혀 있다는 파이티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고 페루로 떠난다.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가수 하하와 씨스타의 보라가 더빙으로 참여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공주 메리다의 활약을 담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조신하고 청순한 기존 공주와 달리 빨간 곱슬머리에 활쏘기와 말타기가 취미인 말괄량이 공주가 주인공이다. 엄마 엘리노 여왕은 딸을 변화시키기 위해 결혼을 서두르지만 메리다는 마녀를 찾아가 엄마 엘리노 여왕의 마음을 돌려 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마녀는 마법으로 엘리노 여왕을 곰으로 바꾼다. 이제 메리다가 할 일은 분명해졌다. 일상에서 모녀간의 갈등을 다시 생각하게 이끈다. 마크 앤드루스, 브렌다 챕먼이 공동 연출했다.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
일밖에 모르는 남편과 낭만적인 아내의 이야기. 부부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이혼 위기에 직면하면서 서로 역할을 1년 동안 바꾸기로 한다. 이들은 과연 역할 교체로 이혼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명절에 아내와 남편의 갈등을 풀어보기에 적당한 영화다. 소피 마르소와 대니 분 주연. 파스칼 포자두 감독.
○나이트 폴
‘도둑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중국배우 임달화가 형사로 변신했다. 뛰어난 수사 능력을 지녔지만 아내의 자살 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하는 강력계 베테랑 형사가 살인사건 용의자를 쫓다가 끔찍한 진실과 마주한다.
○화벽
판타지와 액션이 가미된 중국 영화. 금단의 구역에 발을 디딘 한 남자의 이야기. 선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동양권 야화다. 인간과 선녀, 그리고 요괴와 악귀들이 등장해 ‘천녀유혼’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익스트림 NO.13
전기 기술자인 빈스는 큰 돈을 벌려는 욕심으로 러시안 룰렛 게임에 참가한다. 그 게임은 한 사람만 살아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죽음의 토너먼트. 선수마다 총알 하나에 생사를 건다. 누군가는 돈을, 누군가는 목숨을 놓고 참여하는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일까. 목숨을 담보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목숨으로 자신의 돈을 불리려는 사람들의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매력적이다. 겔라 바블루아니가 감독하고 제이슨 스태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미키 루크, 레이 윈스턴 등이 출연한다.
○천재 사기꾼 돈:세상을 속여라
암흑가의 제왕인 주인공 돈은 자신의 범죄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수해 감옥생활을 하다 탈옥한다. 돈과 경찰 간에 예측할 수 없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이 영화는 ‘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액션 장르다.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추격 장면은 챙겨볼 만하다. 파르한 악타르 감독이 연출하고 샤룩 칸, 프리얀카 초프라 등이 출연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이에 맞선 강력한 외화는 리암 니슨이 주연한 ‘테이큰2’다. 납치된 딸을 구출하는 아버지를 그린 ‘테이큰’ 이후 4년 만의 신작이다. 마크 월버그가 주연한 성인용 코미디 ‘19곰 테드’, 애니메이션 ‘메리다와 마법의 숲’과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등도 선보인다. 소규모 상영관에서 개봉하는 프랑스 영화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과 미국 영화 ‘나이트 폴’, 중국 영화 ‘화벽’ 등도 찾아볼 만하다.
연휴 마지막 날인 다음달 3일에는 볼 만한 신작들이 개봉해 시들해진 열기를 다시 달군다. 한국영화 ‘점쟁이들’과 제이슨 스태덤이 주연한 스릴러 ‘익스트림 NO.13’, 인도 영화 ‘천재사기꾼 돈:세상을 속여라’ 등이 이날부터 관객들과 만난다.
○광해, 왕이 된 남자
개혁 군주냐, 폭군이냐? 상반된 평가를 받고 있는 광해군에 관한 일화를 이병헌이 1인 2역으로 연기한다. 독살과 시해 위협에 시달리던 광해군이 의식불명에 빠진 뒤 그의 최측근 허균(류승룡)이 광해군과 비슷하게 생긴 만담꾼 하선을 대역으로 내세운다.
이병헌을 비롯한 배우들의 연기가 앙상블을 이뤘다. 천민이 궁에서 겪는 문화적인 충격은 웃음을 제공한다. 하선이 대변을 보는 장면이 압권. 방안에 매화틀을 들여놓고 큰일(?)을 보는 순간, 그 모습을 지켜보던 궁녀들이 “경하드리옵나이다”라고 일제히 외친다. 왕을 둘러싼 정치 드라마와 함께 군주가 걸어야 할 왕도도 제시한다. 웰메이드 팩션사극이다. 추창민 감독.
○간첩
망명한 북한 고위층 황장엽 씨가 한국에 간첩이 5만명이나 살고 있다고 증언한 대목에서 착안한 코믹 액션물. 기존 어둡고 비장한 간첩과 달리 보통사람으로 사는 간첩을 조망한다. 별다른 지령 없이 가정을 꾸리고 오랫동안 살다 보니 생활고에 시달리면서 치솟는 물가와 아이 교육에 필요한 현금 확보가 더 중요해졌다. 그런 생활형 간첩(김명민)에게 고위 간첩(유해진)이 요인 암살을 지시한다. 총을 어디 뒀는지 기억하지도 못하는 노인 간첩(변희봉), 이사하다 총알을 잃어버린 주부 간첩(염정아) 및 그녀와 앙숙인 막내 간첩(정겨운) 등이 합세한다. 암살 작전을 펼치는 와중에 주인공 간첩은 “내 가족이 잘못되면, 남이건 북이건 다 죽여버리겠어”라고 외친다.
○점쟁이 들
한국 최고의 점쟁이들이 기괴한 사건이 일어나는 신들린 마을 울진리로 떠난다. 귀신 쫓는 박선생, 공학박사 출신의 과학 점쟁이 석현, 귀신 보는 심인, 과거 보는 승희, 미래 보는 초딩 점쟁이 월광 등은 온갖 저주와 마주치고 마을 주민들은 무언가를 감춘다. 몇 해 전 점쟁이들이 단체로 태국으로 여행가서 겪었던 실화에 바탕한 이야기라고. 코믹호러 ‘시실리2㎞’ ‘차우’를 연출한 신정원 감독의 신작이다. 김수로, 강예원, 이제훈, 곽도원, 김윤혜 등이 출연한다.
○피에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은 김기덕 감독의 18번째 영화. 자본주의가 낳은 악행을 탐색하고 그것을 구원하는 길로 모성을 제시한다. 청계천에서 극악한 방식으로 빚을 받아내는 청년에게 자신이 엄마라고 말하는 여자가 나타난다. 짐승처럼 잔인한 청년이 그녀에게 서서히 빠져든다. 그러나 그들 간에 가로놓인 끔찍한 비밀이 드러나며 반전이 일어난다. 조민수와 이정진이 주연했다. 끔찍한 폭력성은 보기에 불편하지만 모성으로 복수하는 이야기로 서양인들을 매료시킨 대목은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테이큰2
주인공 리암 니슨이 전편에 이어 또 한 번 통쾌한 액션을 보여준다. ‘테이큰’에서 딸을 납치한 대가로 처절하게 응징당했던 인신매매범의 아버지가 리암 니슨에게 복수하기 위해 나선다. 터키의 수도 이스탄불에서 니슨과 그의 딸, 전처가 위험에 빠지고 목숨을 건 대결이 펼쳐진다. 전편에서 수동적이던 딸이 적극적인 여성으로 변모해 맹활약한다. 올리비에 메가톤이 감독하고 리암 니슨, 매기 그레이스, 팜케 얀센 등이 출연한다.
○19곰 테드
아이 같은 남자와 남자 같은 곰의 발칙한 우정을 다룬 코미디. 어린 시절 ‘왕따’였던 존(마크 월버그)은 소원을 빌어 곰인형 테드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친구가 된다. 함께 살기를 무려 27년, 마초 기질이 다분한 곰인형 테드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음주가무를 즐기며 음담패설과 욕설을 일삼는다. 참다 못한 존의 여자친구 로리(밀라 쿠니스)가 남친의 미래를 위해 테드를 떼어 놓으려고 시도한다. ‘19곰’이란 미성년자 관람불가란 의미에서 붙여진 제목. CG(컴퓨터그래픽)로 탄생한 곰인형의 연기가 웃긴다. 세스 맥팔레인 감독.
○테드:황금도시 파이티티를 찾아서
500년 전 사라진 황금도시를 찾아 나서는 벽돌공 테드의 모험을 담은 스페인 애니메이션. 어려서부터 고고학자를 꿈꾸던 시카고의 평범한 벽돌공인 테드는 고대 잉카제국의 황금이 묻혀 있다는 파이티티의 비밀을 풀 수 있는 열쇠를 손에 넣고 페루로 떠난다. 추억과 동심을 자극하는 이야기. 가수 하하와 씨스타의 보라가 더빙으로 참여했다.
○메리다와 마법의 숲
천방지축 장난꾸러기 공주 메리다의 활약을 담은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조신하고 청순한 기존 공주와 달리 빨간 곱슬머리에 활쏘기와 말타기가 취미인 말괄량이 공주가 주인공이다. 엄마 엘리노 여왕은 딸을 변화시키기 위해 결혼을 서두르지만 메리다는 마녀를 찾아가 엄마 엘리노 여왕의 마음을 돌려 달라고 청한다. 하지만 마녀는 마법으로 엘리노 여왕을 곰으로 바꾼다. 이제 메리다가 할 일은 분명해졌다. 일상에서 모녀간의 갈등을 다시 생각하게 이끈다. 마크 앤드루스, 브렌다 챕먼이 공동 연출했다.
○체인징 사이드:부부탐구생활
일밖에 모르는 남편과 낭만적인 아내의 이야기. 부부간에 갈등이 불거지고 이혼 위기에 직면하면서 서로 역할을 1년 동안 바꾸기로 한다. 이들은 과연 역할 교체로 이혼 위기를 넘길 수 있을까. 명절에 아내와 남편의 갈등을 풀어보기에 적당한 영화다. 소피 마르소와 대니 분 주연. 파스칼 포자두 감독.
○나이트 폴
‘도둑들’에서 인상 깊은 연기를 펼쳤던 중국배우 임달화가 형사로 변신했다. 뛰어난 수사 능력을 지녔지만 아내의 자살 사건을 풀지 못해 괴로워하는 강력계 베테랑 형사가 살인사건 용의자를 쫓다가 끔찍한 진실과 마주한다.
○화벽
판타지와 액션이 가미된 중국 영화. 금단의 구역에 발을 디딘 한 남자의 이야기. 선녀와 사랑에 빠진다는 전형적인 동양권 야화다. 인간과 선녀, 그리고 요괴와 악귀들이 등장해 ‘천녀유혼’을 그리워하는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익스트림 NO.13
전기 기술자인 빈스는 큰 돈을 벌려는 욕심으로 러시안 룰렛 게임에 참가한다. 그 게임은 한 사람만 살아남을 때까지 계속되는 죽음의 토너먼트. 선수마다 총알 하나에 생사를 건다. 누군가는 돈을, 누군가는 목숨을 놓고 참여하는 이 게임의 승자는 누구일까. 목숨을 담보로 일확천금을 노리는 사람들과 그들의 목숨으로 자신의 돈을 불리려는 사람들의 ‘게임’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매력적이다. 겔라 바블루아니가 감독하고 제이슨 스태덤, 알렉산더 스카스가드, 미키 루크, 레이 윈스턴 등이 출연한다.
○천재 사기꾼 돈:세상을 속여라
암흑가의 제왕인 주인공 돈은 자신의 범죄 기록을 삭제하기 위해 계획적으로 자수해 감옥생활을 하다 탈옥한다. 돈과 경찰 간에 예측할 수 없는 추격전이 펼쳐진다. 이 영화는 ‘돈’ 시리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액션 장르다. 현대차 쏘나타와 싼타페의 추격 장면은 챙겨볼 만하다. 파르한 악타르 감독이 연출하고 샤룩 칸, 프리얀카 초프라 등이 출연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