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그룹형지는 올해 8월 러시아에 여성복 브랜드 샤트렌의 1호점을 열었다. 모스크바에 있는 롯데백화점에 132㎡ 규모의 매장을 연 것이다.

샤트렌은 30대와 40대 여성을 주고객으로 설정하고 있는 여성복 브랜드다. 해당 고객들의 적극적인 공략을 위해 패션그룹형지가 론칭했다. 직장이나 사회생활에 알맞는 높은 품질과 개성있는 디자인의 옷을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샤트렌은 브랜드 가치가 중요한 패션 브랜드의 특성상 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탤런트 손예진을 전속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홍보를 벌이는 한편 SBS 일일드라마 ‘그래도 당신’ 등에 대한 드라마 제작지원, 영화 및 드라마를 통한 브랜드 홍보(PPL) 등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작년 말에는 MBC드라마 ‘애정만만세’ 제작팀과 함께 서울 역삼동 본사 사옥에서 김장 담그기 행사인 ‘애정 담그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날 담근 김치는 결식아동 가정과 한부모 가정 등에 전달돼 어려운 이웃을 돕는 한편 샤트렌 브랜드의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했다.

샤트렌은 모스크바 매장 오픈을 기점으로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러시아 패션시장에서의 경험을 축적하는 한편 모스크바를 통해 러시아 내 다른 지역으로 유통점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 매장은 샤트렌의 전담 디스플레이팀이 파견돼 상품 진열과 매장 내부 정돈을 담당했다. 구매력 있는 고소득층의 취향에 맞게 고급스러운 외관으로 단장했다.

배경일 샤트렌 사업본부장은 “러시아 지역을 유럽 진출의 거점으로 활용하면 현재 추진 중인 해외시장 진출의 중요한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