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주택가격이 뚜렷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미국 20대 대도시 주택가격을 나타내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케이스-쉴러지수는 올 7월에 전년 동기 대비 1.2% 올랐다. 블룸버그통신이 조사한 전문가 전망치 1.05% 상승보다 높은 수치이며 2010년 8월 이후 한달 증가폭으로 최대치다.

ADVERTISEMENT

케이스쉴러지수는 이전 3개월 평균을 추산한 수치다. 7월 지수는 지난 5월과 6월 거래량에 영향을 받는다.

사상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는 모기지 금리의 영향으로 주택 매매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조셉 라보르그나 도이치뱅크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주택가격 강세로 인해 수익을 보는 현상이 오래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도 지난 7월 미국의 주택가격 지수가 전월 대비 0.2% 올랐다고 밝혔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