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한 달 동안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 수가 30만 명을 넘어섰다.

월 외래 관광객 숫자에서 중국이 일본을 뛰어넘은 것은 지난달이 처음이다. 중국 통계청이 발표한 내국인 출국자 수는 2010년 5천738만 명에서 지난해 7천35만 명으로 20%대의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우리나라가 일본을 제치고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의 3위로 올라서면서 향후 한국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들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관련 산업들도 확장되고 있다.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중국의 최장 연휴인 중추절과 국경절이 겹치면서 유통 및 관광업계들은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향후 중국 관련 관광 가이드 및 번역 및 통역업, 서비스업 등은 더욱 호재를 누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관련 대학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또한 높아지고 있다. 특히 중국어과, 중국관광학과 등 실용적인 중국어나 중국 관광 서비스와 관련된 전공이 선호되고 있는 추세다. 관광특성화 대학인 한국관광대학교(KTC)의 관광중국어과 또한 중국과 관련된 관광실무 전문인을 양성하는 곳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대학교의 관광중국어과가 주목 받고 있는 이유는 타 대학의 관련학과와 차별화된 ‘실무 중심 교육’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곳에서는 이론적인 강의나 보여주기 식의 실습에 그치는 것이 아닌 실제 현장에서 전공실무 기초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관광중국어과1학년 신입생 전원은 서울소재 특급호텔에서 4박 5일간의 현장실무 기초교육과정(Aptitude Oriented Course, AOC)을 통해 중국, 홍콩, 대만 등지의 수많은 외국인 관광객들과 직접 대면하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중국 자매대학인 남경사범대학교와의 교류 시스템도 갖춰져 있다. 남경사범대학교에서는 한 학기 동안 자매대학 전액교비지원 해외유학을 실시하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졸업 이후 학생들은 전공과 관련된 중국 취업과 국내 유명 기업 취업은 물론 면세점 및 해외 호텔이나 무역업체 등의 취업에 무리 없이 성공하고 있다고 말한다.

또한 “회화 위주의 실무교육과 외국어연극제를 통한 전공 학습, 원어민 교수의 언어특강을 통해 현장에서 언어 사용의 자신감을 길러주고 있다”며 “호텔 경영론, 창업론, 관광 학원론 등 관광실무에 있어도 실력을 겸비한 전문인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본 대학은 학생들을 글로벌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2012학년도 한 해에는 입학정원의 20%에 달하는 192명의 학생들이 전액교비지원으로 해외유학, 어학연수, 인턴십의 혜택을 받았다. 학생들은 미국(하와이, 132명), 일본(22명), 중국(25명 )에서 유학 생활을 하고, 호주, 홍콩, 캐나다 인턴십에 13명의 학생들이 파견되어 외국어 능력과 개인의 전공을 심도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가졌다.

관광중국어과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학과 카페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학교 홈페이지에서는 2013학년도 수시 1차 모집에 관한 내용을 알 수 있다. 10월 5일까지 원서 접수를 받으며, 10월 9일부터 12일까지 면접을 진행한다. 합격자는 10월 25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