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증가세 둔화로 지난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이 2분기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지식경제부는 2분기 전산업 노동생산성지수가 작년 동기보다 1.2% 감소한 105.4로 나타났다고 24일 발표했다.

지난 1분기(-2.3%)에 비해 지수 하락세는 다소 완화됐다. 노동생산성지수는 2008년도 실적을 기준(100)으로 해당 연도의 노동생산성을 나타낸 것이다. 2분기 전체 산업의 노동투입량은 2.1% 늘어난 109.2였지만 산출량은 0.8% 증가에 그쳐 115.0을 기록했다.

생산성 하락이 가장 심한 영역은 건설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1% 감소한 57.0이었다. 금융보험업(-9.1%) 숙박·음식업(-8.8%) 사업시설관리지원(-6.0%) 부동산임대업(-4.9%)의 생산성이 작년보다 많이 감소했다. 예술·스포츠(12.4%) 보건사회복지업(7.2%) 하수폐기물(6.4%) 영역의 생산성은 눈에 띄게 늘었다. 제조업은 작년 동기보다 3.5% 늘어난 124.9로 나타났다. 대기업이 3.1% 증가했고, 중소기업은 0.05% 감소해 기업 규모에 따라 상황에 차이를 보였다.

이정호 기자 dolp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