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이 명품매장서 문신 보여주며 갈취
이씨는 지난 6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강남 일대 명품 의류매장 등에서 윗옷을 벗고 상반신 문신을 보이며 매장 직원에게 의류 교환과 할인을 요구하거나, 물건값 일부만 계산하는 등 총 100만원 상당의 물품을 빼앗은 혐의다. 이씨는 점포 여직원들이 친절하지 않다며 목덜미와 엉덩이 등을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 2월 강남구 삼성동 한 호텔에서 잃어버린 물건을 찾아내라며 손도끼로 호텔 종업원을 위협하고 출입문을 부수기도 했다고 경찰은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를 입은 명품 의류 매장 10곳 가운데 5~6곳은 보복이 두려워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들의 진술을 확보하는 한편 이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 중이다.
하헌형 기자 hh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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