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4일 롯데쇼핑에 대해 슈퍼 부문의 중국 진출 계획 등에 비춰 향후 성장을 해외사업이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여영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슈퍼마켓 사업부문인 롯데슈퍼가 중국에 진출할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이에 백화점과 할인점, 홈쇼핑에 이어 슈퍼마켓 부문까지 모든 유통채널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며 "이제 롯데쇼핑의 성장은 해외시장이 주도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국내 유통시장이 포화 상태에 근접하면서 규제 산업의 영역에 진입, 성장을 위해서는 해외시장 진출이 필수적인 상황이라고 여 연구원은 진단했다.

또한 향후 롯데쇼핑의 해외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하면서 손익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을 제시했다.

그는 "롯데슈퍼가 올 상반기 기준 국내에서 624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1위 사업자로, 내년 중 중국에서만 100개 점포를 운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알려졌다"며 "지난해 롯데쇼핑의 매출에서 해외 매출이 차지한 비중은 9.7%를 기록했는데 2016년에는 20%를 넘어설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