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1주일 앞둔 24일 국내 증시는 숨 고르기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신중한 태도를 보이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 증시는 장 초반 상승 출발했으나 스페인과 이탈리아, 그리스 등 유럽의 경기 불안 우려가 다시 불거져 혼조세로 돌아섰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13% 하락해 1만3579.47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0.13% 오른 3179.96을 기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등에 힘입어 급등한 뒤 2000선 부근에서 횡보하고 있다. 향후 주가 상승의 키는 스페인 등 유럽 재정위기 해결과 3분기 어닝시즌에 달려있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3분기 어닝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만큼 실적에 대한 옥석가리기가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음식료와 해운 업종의 긍정적 이익 모멘텀에 기대를 걸 수 있다" 며 "상승 주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 산업재와 금융주의 경우 조정 국면에서 저점 매수가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권은 요동치고 있다.

여야 주요 3명의 대선 후보간 여론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이다. 23일 발표된 4개 기관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 전부 뒤졌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의 양자 대결에서도 2개 조사에서 오차 범위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철수와 박근혜' 양자 대결 지지율은 KBS와 미디어리서치가 21-22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9.9% 대 41.2%였다. 한국경제신문과 글로벌리서치의 22일 조사는 48.2% 대 44.3% 였다. 한경 조사에서 경제를 살릴 대선 후보로는 안철수 무소속,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가 오차 범위 내에서 1,2위를 다퉜다.

반전을 노리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의 24일 오전 기자회견 내용도 주목된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논란이 됐던 과거사 인식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 후보는 5.16 쿠데타, 유신헌법, 인혁당 사건 등에 대해 사과와 유감을 표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한경닷컴 최인한 뉴스국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