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주류의 해외 수출이 막걸리는 크게 위축된 반면 소주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의 '최근 주요 주류 수출입 동향' 을 23일 발표했다. 최근 3년간 급증세를 보이던 막걸리 수축이 줄어든 게 가장 큰 특징이다.

자료에 따르면 올해 1~8월 막걸리 수출액(2900만 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22.4% 감소했다. 막걸리 수출액은 2009년 600만 달러에서 2011년 5300만 달러로 이 기간 동안 무려 9배 가량이나 늘어났지만 올해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2.4% 줄어들었다.

반면 연간 수출액 감소세를 보이던 소주는 올해 오히려 23.1%나 늘어나는 대비된 모습을 보였다.

수입 술은 사케와 맥주의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사케는 수출액 기준 11.2%가 증가했지만 물량은 106%.2나 늘었다. 맥주의 경우 수입액은 28.9%, 늘었으며 특히 일본산 맥주의 비중이 작년 19.5%에서 26.4%나 올랐다.

반면 위스키는 수입액 기준 5.4% 감소해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에 대한 기피 풍조가 설득력을 얻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