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고르는 증시…실적 개선 유망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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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코스피지수는 미국 중앙은행(Fed)의 3차 양적완화(QE3) 발표 등 정책 모멘텀에 한껏 달아올랐다가 2000선에서 일단 한숨을 돌렸다.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전반적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개별종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엔씨소프트를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8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한 '길드워2'가 성공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갔다며 당초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며 3분기 중에 300만~400만장 판매, 연내 500만~600만장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게임 판매량과 아이템 구매에 힘입어 길드워2의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1643억원, 1629억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기존 실적전망치의 1.5~2배 정도 상향된 수준이다.
유동성 여건이 호전되면서 핵심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키움증권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동성 장세는 증권주의 펀더멘탈(내재가치) 개선으로 연결되는데 온라인 중심의 사업구조인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내에서도 특히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핵심이익은 브로커리지, 순이자이익, 상품운용이익으로 구분되는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9월에 접어들면서 16% 수준으로 크게 회복했다. 또 개인의 거래비중이 전체 시장의 70% 수준까지 상승하고 회전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이 각각 1조 5214억원, 83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2차전지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SB리모티브 지분 인수를 확정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영증권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험 업종의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꾸준한 신계약 성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삼성생명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신계약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LIG손해보험에 주목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숨을 고르는 동안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당분간 전반적인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며 실적개선이 기대되는 개별종목에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특히 단기적으로는 대형주보다는 중형주가 상대적으로 유리할 수 있다는 진단이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DB대우증권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엔씨소프트를 매수 추천했다.
이 증권사는 엔씨소프트가 지난 28일 미국과 유럽에서 출시한 '길드워2'가 성공적으로 상용화에 들어갔다며 당초 기대치를 크게 넘어서며 3분기 중에 300만~400만장 판매, 연내 500만~600만장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예상을 뛰어넘는 게임 판매량과 아이템 구매에 힘입어 길드워2의 올해와 내년 매출은 각각 1643억원, 1629억을 기록할 것이라는 추정이다. 이는 기존 실적전망치의 1.5~2배 정도 상향된 수준이다.
유동성 여건이 호전되면서 핵심이익 개선세가 뚜렷한 키움증권도 추천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유동성 장세는 증권주의 펀더멘탈(내재가치) 개선으로 연결되는데 온라인 중심의 사업구조인 키움증권이 증권업종 내에서도 특히 큰 효과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의 핵심이익은 브로커리지, 순이자이익, 상품운용이익으로 구분되는데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은 9월에 접어들면서 16% 수준으로 크게 회복했다. 또 개인의 거래비중이 전체 시장의 70% 수준까지 상승하고 회전율이 높은 코스닥 시장의 거래대금이 증가하는 것도 긍정적인 신호라는 설명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삼성SDI의 3분기 매출액과 조정영업이익이 각각 1조 5214억원, 839억원으로 예상된다며 하반기에도 2차전지 사업부의 성장세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근 SB리모티브 지분 인수를 확정하면서 향후 불확실성을 해소한 것도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판단이다.
신영증권은 금리 하락에도 불구하고 보험 업종의 하반기 이익 전망치가 가장 크게 개선되고 있다며 꾸준한 신계약 성장과 브랜드 파워를 갖춘 삼성생명과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및 신계약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LIG손해보험에 주목했다.
코스피가 2000선에서 숨을 고르는 동안 단기적으로는 코스닥 시장 등 중소형주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