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9월19일 오전 6시16분

회사채 발행 물량이 다음달 중순 이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시장 상승에 따른 발행환경 악화 가능성을 우려한 기업들이 무더기로 자금조달에 나서고 있어서다.

19일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번주 들어서만 GS에너지 현대다이모스 OCI 한국서부발전 현대엘리베이터 두산 포스코건설 등이 회사채 발행을 맡을 대표주관사를 선정하기 위해 입찰참가제안서(RFP)를 증권사들에 발송했다.

대부분 기업들은 각각 1000억~2000억원 규모의 자금조달을 추진 중이다. 우량기업인 GS에너지(AA0)는 7년과 10년, 서부발전(AAA)은 10년과 15년 만기 장기채를 발행해 연기금과 보험사 자금을 집중적으로 흡수한다는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신용등급이 낮은 다이모스(A+)와 두산(A+), 현대엘리베이터(A0)는 각각 1000억원(3, 5년)과 700억원(5, 7년), 300억원(3년)을 조달한다.

일부 기업들은 채권금리가 아직까지 안정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지만 앞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