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는 김시진 감독과의 계약을 해지했다고 17일 밝혔다.

넥센은 김성갑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임명해 남은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김 감독의 해임 이유는 성적 부진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넥센은 올해 5월 말 창단 이래 최다승인 8연승을 거두며 1위에 올랐다. 그러나 8월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겹치면서 가파른 하향 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전반기 단독 3위였던 순위는 이날 현재 6위(54승62패2무)로 떨어졌다.

김 감독은 1983년부터 1992년까지 삼성과 롯데에서 뛰었다. 프로 데뷔 5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개인 통산 100승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09년 계약기간 3년에 넥센의 2대 감독으로 부임했다. 계약 마지막 해인 2011시즌 이전인 3월에는 구단과 3년 연장 계약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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