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함께] 특산명품 웰빙 인증에 빛나는 영주 '선비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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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특산품
특산명품 웰빙인증은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을 대상으로 한국능률협회인증원이 선정한다. 소비자들에게 고품질의 지역 웰빙 특산물 정보를 제공하고, 인증받은 지자체의 특산품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 마련된 제도다.
경북 영주의 특산품 중 사과는 6년 연속, 한우 인삼 인견은 5년 연속 웰빙 인증을 받았다. 선비숨결 영주한우는 육질 등급 1+이상, 해썹(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인증 사업장에서 도축 가공된 명품 한우를 표방한다.
선비숨결 영주풍기인삼은 5~6년근 150g 이상인 수삼만을 엄선한 특산품이다. 선비숨결 영주사과는 이 지역 천혜의 환경에서 자란 고당도 명품 사과로 통한다. 영주풍기인견은 식물성 자연섬유로 피부가 약한 사람들에게 좋으며 가볍고 통풍이 잘 된다.
이들 제품은 모두 한국능률협회인증원에서 개발한 웰빙인증지수를 통한 엄격한 심사를 거쳤다. 이 지수는 건강성 환경성 기능성 편의성 안전성 등에 대한 제품적합성평가와, 경영책임 자원관리 고객만족 등에 대한 경영시스템평가의 합산으로 구해진다.
김주영 영주시장(64)은 “친환경 고품질 농업을 지속 육성해 2014년까지 억대 농업소득 농가 2000여가구를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선비숨결 영주한우 - 저콜레스테롤 사료 먹여…오메가 지방산 등 풍부
선비숨결 영주한우의 연 출하 두수는 1만건이 넘는다. 해썹(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 무항생제 인증 등 엄격한 관리를 거친다. 건국대 동물생명과학대와 공동 개발한 저 콜레스테롤 및 저 포화지방산 사료를 먹여 인체에 유익한 오메가 지방산의 함량을 높인 것이 영주한우의 특징이다.
영주시는 2007년 국립축산과학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2015년까지 한우 품종 개량 기술을 개발하는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생산 유통 전 과정에서 위생 및 품질, 안전성 관리를 철저히 하기 위한 기술도 개발하고 있다.
영주시는 오는 10월27일 영주 한우축제를 준비중이다. 영주시 측은 “축산인과 소비자 간 신뢰를 두텁게 하고 이들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영주시는 서울 부산 등 대도시 특판행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주에는 대구 등에서 직판행사를 갖고 있다. 영주시 측은 “앞으로 지속적으로 품질을 높이고 유통 선진화를 통해 영주시 축산업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들에게 더 선택받는 명품 브랜드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비숨결 영주사과 - 당도 높고 과질은 단단…신선도 오래 유지
백두대간의 중심 영주는 깨끗한 공기와 소백산 맑은 물,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한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재배된 선비숨결 영주사과는 영주 3100여개 농가에서 연간 6만 3000t을 생산하며 1900억여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전국 최대 사과 주산지인 영주시의 대표 작목이다.
선비숨결 영주사과는 세척 및 비파괴 당도 선별 등의 기능을 갖춘 자동화 시설 및 자외선 살균시스템 등을 통해 엄격한 품질 관리를 거치고 있다. 사과 분야로는 처음으로 한국능률협회인증원 특산명품 웰빙인증을 6년 연속 받았다.
국가 농산물표준규격보다 당도는 높고 껍질이 얇은 반면 과질은 단단해 맛과 향, 신선도가 오래 가는 것으로 유명하다. 영주시는 색, 체형, 당도, 중량 등으로 사과를 등급화해 균일한 상품을 유통하고 있다. 영주시 측은 “올해 가을 유기농사과 따기 체험, 시식, 특판행사 등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재배농가 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비숨결 풍기인삼 - 신라 때부터 인삼 재배…사포닌 함량 높아
영주시 풍기지역은 산삼의 자생지로 유명하며 토질 지형 기후 등에 있어 인삼 재배의 최적지로 꼽힌다. 국내 최초의 인삼농업협동조합인 풍기삼포조합이 1908년 설립됐으며, 삼국사기 등 역사적 기록에도 신라시대 때부터 풍기 주변에서 인삼을 재배해 온 것으로 나와 있다.
선비숨결 풍기인삼은 사포닌 함량이 높고 조직이 치밀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잎의 영양분이 삼 내로 완전히 옮겨가는 10월 중순 이후 수확한다. 소백산 자락 유기물이 풍부한 토양에서 재배해 유효 사포닌 함량이 높다. 영주시는 10월6일부터 9일간 풍기인삼축제를 연다. 영주시 측은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이 축제에서 인삼 판매액만 200억여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올해는 인삼아가씨선발대회, 인삼가요제, 우량인삼선발대회, 인삼캐기체험, 인삼깍기경연대회, 인삼피부마사지체험, 인삼요리전시 등 다양한 행사를 선보일 예정이다.
◆풍기인견 - 통풍 잘되고 착용감 상쾌한 '에어컨 섬유'
80년 이상 전통을 지닌 영주시 특산명품 풍기인견은 나무에서 추출한 순수 자연섬유다. 가볍고 시원하며 통풍이 잘 되고 착용시 촉감이 상쾌한 것이 특징이다. 영주시 측은 “땀 흡수력이 탁월하고 정전기도 없어 ‘에어컨 섬유’라고 불릴 정도”라고 설명했다.
풍기인견은 1934년께 평안남도 덕천지방에서 생산되던 것이 한국전쟁 이후 수공업자들이 대거 풍기로 이전하면서 이 지역 전통 산업으로 자리잡게 됐다. 2008년 공산품으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웰빙인증을 받은 이후로 5년 연속 인증을 받았다. 올해 3월에는 풍기인견에 대한 상표권(지리적표시 단체표장)을 특허청에 등록했다.
풍기인견명품화사업은 지식경제부의 지역연고산업육성사업으로 선정돼 2010년부터 내년 2월까지 34억여원을 지원받고 있다. 영주시는 이를 통해 인력양성 기술개발 마케팅 등을 진행 중이다. 영주시 측은 “(풍기인견의) 매출이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 올해는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해성 기자 ih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