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우리나라의 올해와 내년 성장 전망치를 큰 폭으로 낮췄다.

KDI는 17일 경제전망 수정치 발표에서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성장률) 전망치를 종전(5월20일) 3.6%에서 2.5%로 1.1%p 낮췄다. 3~4분기에는 전기 대비로 각각 0.5%, 0.8%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내년 성장률은 종전 4.1%에서 3.4%로 0.7%p 내렸다.

KDI는 세계경제의 불확실성 탓에 수출 수요가 크게 둔화하고 내수도 부진해 당분간 성장세가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망은 두바이유 기준 연평균 국제유가를 올해 105달러, 내년 95달러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제에서 이뤄졌다. 실질실효환율로 평가한 연평균 원화가치가 올해 3% 안팎 하락하고 내년에 5% 내외에서 상승한다는 점을 감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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