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하우시스는 최근 업계 최초로 옥수수를 사용한 친환경 천연소재 마루인 ‘지아마루’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옥수수에서 추출한 100% 식물성 원료인 PLA(폴리락트산)를 비롯해 사탕수수에서 추출한 천연식물성 가소제인 구연산, 국내 최고 품질의 천연 진 황토 등 10여가지에 이르는 천연재료들로 만들어졌다. TVOC, 포름알데히드 등의 환경질환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 없으며, 지구 온난화 방지에도 효과적인 친환경 바닥재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지식경제부 산하 기술표준원으로부터 NEP(new excellent product) 신제품인증을 취득했다. NEP 신제품인증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발된 기술 또는 이에 준하는 대체기술로서 기존의 기술을 혁신적으로 개선개량한 신기술이 적용된 경우에 취득할 수 있다. 사용자에게 판매되기 시작한 후 3년을 경과하지 않은 신개발 제품에 대해 정부 차원에서 인증을 부여하는 것으로 NEP 인증을 획득한 기업은 정부에서 공공기관 관련 제품 구매 시 우선적으로 검토대상 자격을 갖는다.

또 이 제품은 2011년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분당서울대병원이 실시한 ‘청정주택 적용성 조사’에서 아토피 질환을 개선하는 효과를 입증하며 친환경 성능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LG하우시스는 이 제품의 아토피 질환 개선 효과 입증, NEP 인증 등을 통해 우수한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은 만큼 향후 친환경 건자재 트렌드를 적극 선도해 친환경 녹색공간 확대에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또 LG하우시스는 기존 지아마루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지아마루7’을 최근 출시하며 친환경 마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2월엔 국내 최초로 PVC 바닥재에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프탈레이트 프리 가소제’를 적용한 바닥재 ‘소리잠’을 선보이기도 했다. 친환경 가소제를 사용해 인체에 무해하고, 탁월한 소음 감소 기능뿐만 아니라 피로감소 효과까지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친환경 가소제가 사용된 PVC 바닥재인 ‘자연애’는 녹차 성분과 참숯 성분을 포함한 다기능성 제품이다. 항균, 항염, 피부진정, 유기화합물 감소 효과가 뛰어난 녹차 성분과 탈취효과와 습도조절 기능이 좋은 참숯의 기능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보행감이 좋으며 특수 인쇄 공법을 적용, 천연 제품 같은 디자인을 구현해 냈다. LG하우시스는 이 밖에도 다양한 색상이 적용된 ‘뉴청맥’, 스크래치가 적은 ‘하우스’ 등 우수한 기능의 친환경 PVC 바닥재로 시장 트렌드를 선도해 가고 있다.

LG하우시스 측은 “PVC 바닥재 등 건축장식자재에 대한 친환경 규제가 본격화됨에 따라 소비자가 보다 건강한 실내생활을 누릴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고 있다”며 “국내 건자재기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경기자 h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