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나도 스마트폰 수혜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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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사업부서 부품 생산…FCCL 삼성·애플에 납품
소외주였던 두산에 ‘햇살’이 들고 있다. 아이폰5가 출시되고 갤럭시노트2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스마트폰 수혜주로서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두산중공업 등 자회사 실적 회복과 SRS코리아의 버거킹사업부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도 전망을 밝게 한다.
두산은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지만 자체 사업으로 전자사업부와 모트롤사업부 등을 두고 있다. 전자사업부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한다. 이전까지는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매출 대부분이 범용 제품이어서 경쟁이 치열하고 원가 변동(구리값)도 제품에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고성능화 복합화에 따라 CCL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고마진 CCL 비중은 작년 2분기 32%에서 올 2분기 41%로 늘었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연성회로기판용 동박적층판(FCCL)은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에 각각 60%와 30%의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4%와 127.0% 급증할 전망이다.
지주회사 중 주가 흐름은 가장 부진했다. GS(36.9%) CJ(31.4%) LS(27.1%) LG(14.5%) SK(8.0%) 등이 올 들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두산은 1.4%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주가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 수주 목표인 10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상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RS코리아의 버거킹사업부 매각으로 1100억원의 현금도 들어온다. 두산DST 삼화왕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지분 매각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두산은 두산그룹의 지주회사지만 자체 사업으로 전자사업부와 모트롤사업부 등을 두고 있다. 전자사업부는 인쇄회로기판(PCB)의 핵심 소재인 동박적층판(CCL)을 생산한다. 이전까지는 수익성이 좋지 않았다. 매출 대부분이 범용 제품이어서 경쟁이 치열하고 원가 변동(구리값)도 제품에 전가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마트폰이 등장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고성능화 복합화에 따라 CCL이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탈바꿈했다. 고마진 CCL 비중은 작년 2분기 32%에서 올 2분기 41%로 늘었다. 스마트폰에 주로 쓰이는 연성회로기판용 동박적층판(FCCL)은 삼성전자와 애플 제품에 각각 60%와 30%의 비중으로 공급되고 있다. KTB투자증권에 따르면 3분기와 4분기 전자사업부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9.4%와 127.0% 급증할 전망이다.
지주회사 중 주가 흐름은 가장 부진했다. GS(36.9%) CJ(31.4%) LS(27.1%) LG(14.5%) SK(8.0%) 등이 올 들어 견조한 상승세를 보이는 동안 두산은 1.4% 오르는 데 그쳤다. 하지만 하반기 이후 주가 전망은 밝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올 수주 목표인 10조8000억원을 달성하는 데 이상이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SRS코리아의 버거킹사업부 매각으로 1100억원의 현금도 들어온다. 두산DST 삼화왕관 한국항공우주산업 등의 지분 매각도 예정돼 있어 추가적인 현금 유입이 기대된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