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협력사에 생산공장을 공개하고 생산, 품질 노하우 전수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0일부터 1·2차 우수 협력업체 146곳 관계자들을 국내외 주요 공장에 초청, 공장관리·공정개선·품질보증시스템 등 전체 과정을 공개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보안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의 특성상 공장 전면 개방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형주 현대모비스 구매본부장 전무는 “협력사는 외부인이 아닌 가족”이라며 “협력사들의 생산관리, 기술 향상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전기전자업종 협력사 50곳은 진천공장(전장품)을, 사출·도장·금형·열처리 등일 반제조업종 81곳은 아산(모듈)과 포승공장(핵심부품)을, 중국에 동반진출한 업체 15곳은 베이징 공장(모듈)을 각각 방문한다. 업체당 참여인원은 2명으로 총 292명이 대상이다. 협력사의 대표이사와 품질담당 중역이 참여한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협력사 주성용 대륜 사장은 “생산 전 과정에 걸쳐 구축된 첨단 품질시스템을 보고 품질관리의 중요성을 절감했다”며 “당장 생산현장에 접목할 만한 공정개선 사례가 많아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전예진 기자 a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