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국의 경기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14일 34개 OECD 회원국의 7월 복합경기선행지수(CLI)가 100.2로 6월의 100.3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LI는 향후 경기 동향을 예측하는 데 사용되는 지표다. OECD는 분석자료에서 “세계 주요국의 경기가 얼마간 탄력을 잃은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OECD는 특히 중국과 러시아, 인도 등 신흥국 경기 둔화가 다른 곳보다 심각할 것으로 예상했다. 러시아의 7월 CLI는 전달(99.6)보다 하락한 99.1을 기록했다. 중국과 인도의 CLI도 각각 99.1과 99.8로 경기 확장 기준선인 100에 미치지 못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