벡스코 등에서 130개국 7000명의 물 전문가 참여

물 관련 세계 최대 비즈니스 학술대회 ‘2012 IWA 세계물회의’가 16일부터 21일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APEC 하우스 등에서 열린다. 학술회의와 물산업전시회, 비즈니스 포럼, 산업시찰 등 다채롭게 진행된다. IWA(국제물협회) 주최로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올해 주제는 ‘글로벌 물 문제의 새로운 해결방안 개척((Pioneering global water solutions)’. 역대 최대 규모인 130개국 7000명의 참가가 예상된다.

IWA 글렌 다이거(미국) 회장과 폴 라이터(미국) 사무총장은 입국해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주요 기조연설자인 파블 케베트(Pavel Kabat, 국제응용시스템학회 회장), 소재향(Jaehyang So, 세계은행 물위생총괄본부장), 빔 반 비어섬(Wim van Vierssem, 네덜란드, 워트싸이클 연구학회회장) 등 기조연설자 10명도 16일 개회식 참가를 위해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개회식은 16일 오후 4시 벡스코 그랜드볼룸에서 IWA 회원 등 2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개회식은 글렌 다이거 회장의 개회선언을 시작으로, 환영사(허남식 부산시장), 기조연설(유영숙 환경부 장관) 등이 진행된다. 17일부터 20일 물 관련 세계석학들의 기조연설, 워크숍, 전문가그룹회의, 학술회의, 산업포럼, 투자설명회 등이 진행, 세계 물 문제에 대한 합리적인 해결방안 제시하고, 기업간의 비즈니스의 장이 펼쳐진다.

벡스코 제1전시관에서는 세계 유명 물기업을 비롯 주요 기관들이 300부스 규모로 참여한 가운데 ‘물산업전시회’가 열린다. 이 전시회에는 △베올리아, 수에즈, Xylem, 두산, 삼성, GS, 효성, 포스코, 코오롱, 웅진, (주)생 등 국내외 기업들이 참가하는 ‘글로벌기업관’ △미국, 독일, 네덜란드, 포르투칼, 덴마크, 호주, 싱가포르, 일본, 중국 등이 운영하는 ‘국가관’ △KEI, 수처리사업단, 대전시, 우성밸브, 삼성정밀엔지니어링 등이 관련 분야 정보를 제공하는 ‘한국중소기업관’을 만나볼 수 있다.

‘물의 도시 부산, 지속가능한 그린시티를 꿈꾸다’를 주제로 부산의 상․하수도 발전역사를 중심으로 생태하천 복원 프로젝트, 친수환경 등 부산 선진환경시책을 소개하는 ‘부산홍보관’을 비롯 한국홍보관(환경부), 4대강 홍보부스, 한국문화체험관(한국관광공사), 2015 세계물포럼 부스 등이 준비된다. 한국음식문화 체험이벤트(18일), 한국 문화의 밤(18일), IWA 물산업혁산상 시상식(19일), 자매도시 대표단 초청 팸투어(16~19일), 부산시장 주재 환송만찬(20일), 상․하수도 등 물 산업현장시찰(21일) 등 다양한 행사도 마련된다.

이번 행사 기간 중 수질․폐기물․신재생에너지 등 차세대 블루오션산업을 한자리에 살펴볼 수 있는 ‘2012년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17~20일, 벡스코)’이 함께 개최된다. 이로써 지역 및 국내기업을 위한 전략적 비즈니스 장을 마련하고, 전문가, 시민, 학생들에게 정보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

(주)생, (주)서용엔지어니어링, 우성벨브, 삼성정밀엔지어니어링 등 부산기업이 양 행사에 참여, 지역기업의 우수한 기술과 제품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 전망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가진 이번 대회는 관련 분야의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빈틈없는 지원을 통해 세계적 관광․컨벤션 도시 부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의 자매도시 물 전문가 초청, 팸투어도 실시한다. 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7개국 자매도시 물 관련 전문가 9명을 초청, 16일부터 20일 팸투어를 펼친다. 팸투어는 자매도시 교류 활성화와 세계도시 부산의 위상을 제고하기 위해서다. 시모노세키(일본), 호치민(베트남), 바르셀로나(스페인), 시카고(미국), 중국(상해, 충칭, 텐진), 오클랜드(뉴질랜드), 방콕(태국)의 물 관련 전문가 본부장급 또는 국장 1명씩, 모두 9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16일 부산에 도착해 개회식, 환영 리셉션에 참가하는 것을 시작으로 △총회의, IWA회장 주재 오찬간담회, Congress Session(17일) △전시관 관람, 테크니컬투어, 한국 문화의 밤 행사 참가(18일) 등 2012 IWA 세계 물회의의 주요행사에 참여한다. 이어 19일에는 김종해 부산시 행정부시장을 예방하고, 해양 한국의 랜드마크인 국립해양박물관 등 명소 탐방 및 문화체험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부산국제교류재단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는 자매도시 간 실질적 교류를 통해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글로벌 도시 부산을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