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난 7월 도매재고지수가 판매 부진 여파로 5개월만에 최대의 상승폭을 나타냈다. 판매 부진과 재고 증가로 제조업 전망도 어두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 상무부는 지난 7월 도매재고지수가 0.7% 상승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블룸버그 집계 시장 전망치(0.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이전치는 마이너스(-)0.2%다.

컴퓨터 재고는 3.8%, 기의약품은 2.2%, 기계류는 1.6% 증가했다. 또 7월 판매는 소비부진 영향으로 0.1% 하락해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컴퓨터가 1.8%, 휘발유가 2%, 기계류가 1.0% 하락했다.

‘재정절벽’ 우려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도 가중되고 있어 기업들의 공장 주문 역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제조업 경기 부진으로 이어진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