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美 신용등급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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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내년 예산안 협상 결과 주목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가 최고등급(Aaa)인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한 단계 낮출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이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Aa1으로 강등할 수 있다는 것이다.
무디스는 11일 발표한 ‘미국 신용등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 의회의 내년 예산안 협상 결과가 미국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미 의회가 구체적인 부채감축 방안을 내놓을 경우 현재 등급이 확정될 것이고,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Aaa보다 한 단계 낮은 Aa1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구체적으로 미 의회가 협상을 통해 재정벼랑 해소와 같은 구체적인 재정정책을 마련하고, 올 연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정부 부채한도(16조4000억달러)를 무난히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지난해 미 의회가 부채한도 확대를 놓고 지루하게 벼랑 끝 대치를 하자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무디스는 11일 발표한 ‘미국 신용등급 전망’ 보고서를 통해 “미 의회의 내년 예산안 협상 결과가 미국의 신용등급과 신용등급 전망을 결정지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무디스는 “미 의회가 구체적인 부채감축 방안을 내놓을 경우 현재 등급이 확정될 것이고, 전망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채 규모를 줄이기 위한 협상 결과가 나오지 않을 경우 Aaa보다 한 단계 낮은 Aa1으로 신용등급을 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무디스는 구체적으로 미 의회가 협상을 통해 재정벼랑 해소와 같은 구체적인 재정정책을 마련하고, 올 연말 도달할 것으로 보이는 연방정부 부채한도(16조4000억달러)를 무난히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국제 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의 경우 지난해 미 의회가 부채한도 확대를 놓고 지루하게 벼랑 끝 대치를 하자 미국의 신용등급을 최고등급인 AAA에서 AA+로 한 단계 떨어뜨렸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