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호 대중음악진흥위 설립위원장 "제2의 '강남스타일' 나오도록 전담기구 만들 것"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2014년 정부지원 공공기관 출범…K팝韓流 지속 위한 시스템 마련
“1990년대 일본의 J팝이 맹위를 떨쳤지만 지금은 K팝에 밀려 사라졌습니다. 각국에서 불고 있는 K팝 열풍도 언제까지 계속될지 알 수 없어요. K팝의 인기를 이어가려면 국가 정책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영화진흥위원회와 같은 공공기관이 대중음악계에도 필요합니다.”
1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중음악진흥위원회’ 설립을 위한 발대식에서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68·사진)이 설립위원장에 추대됐다. 대중음악진흥위 설립위원회는 대중음악 관련 인사들이 음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민간단체로 2014년까지 영화진흥위원회처럼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출범시키는 게 목표다. 대한가수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KMP홀딩스 서교음악자치회 등 대중음악 관련 25개 단체와 패티 김, 윤형주, 유열, 김건모, 박상민 씨 등 대중음악인이 참여했다.
신 설립위원장은 “K팝의 세계화로 한국 대중음악산업을 진흥시킬 기회가 왔지만 책임 있는 전담 기관과 인력이 없다”며 “대중음악의 성장과 세계화를 위해 음악산업에도 독립 기구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중음악산업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템에 불과합니다. 유튜브만으로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것을 산업 시스템에서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면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는 일단 음악인들의 뜻을 모은 만큼 대중음악진흥위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중음악진흥위에 관한 장을 신설하고 구체적인 기구의 설립 및 사업 내용을 제정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연말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지원 약속을 받아낼 것입니다. 대중음악진흥위를 반드시 공공기관으로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게 제 소임입니다.”
트로트곡 ‘첫차’ 등을 작곡한 신 설립위원장은 1990~1998년 음악저작권협회장을 세 차례(15~17대) 맡았으며 2010년 임기 4년의 21대 회장으로 복귀해 음악계 맏형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12일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중음악진흥위원회’ 설립을 위한 발대식에서 신상호 한국음악저작권협회장(68·사진)이 설립위원장에 추대됐다. 대중음악진흥위 설립위원회는 대중음악 관련 인사들이 음악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만든 민간단체로 2014년까지 영화진흥위원회처럼 정부의 지원을 받는 공공기관으로 출범시키는 게 목표다. 대한가수협회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원제작자협회 KMP홀딩스 서교음악자치회 등 대중음악 관련 25개 단체와 패티 김, 윤형주, 유열, 김건모, 박상민 씨 등 대중음악인이 참여했다.
신 설립위원장은 “K팝의 세계화로 한국 대중음악산업을 진흥시킬 기회가 왔지만 책임 있는 전담 기관과 인력이 없다”며 “대중음악의 성장과 세계화를 위해 음악산업에도 독립 기구 신설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대중음악산업의 중장기 계획을 세우고 글로벌 인력을 양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세계적으로 히트한 싸이의 ‘강남스타일’도 시스템이 아니라 하나의 아이템에 불과합니다. 유튜브만으로는 돈을 벌지 못합니다. 그것을 산업 시스템에서 수익으로 연결시키려면 정책적인 지원이 뒤따라야 합니다.”
그는 일단 음악인들의 뜻을 모은 만큼 대중음악진흥위 설립의 법적 근거를 마련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음악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에 대중음악진흥위에 관한 장을 신설하고 구체적인 기구의 설립 및 사업 내용을 제정토록 노력할 계획이다.
“연말 대통령선거 후보들에게 지원 약속을 받아낼 것입니다. 대중음악진흥위를 반드시 공공기관으로 만들어 후배들에게 물려주고 떠나는 게 제 소임입니다.”
트로트곡 ‘첫차’ 등을 작곡한 신 설립위원장은 1990~1998년 음악저작권협회장을 세 차례(15~17대) 맡았으며 2010년 임기 4년의 21대 회장으로 복귀해 음악계 맏형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