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조각 5천점 '미술장터'
국내외 유명 작가의 작품 5000여점을 전시하는 국내 최대 미술장터가 열린다. 13~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2012한국국제아트페어(KIAF)’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표미선)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181개 화랑이 참여한다.

국내외 작가 1200여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이 출품된다. 갤러리 현대는 영국 작가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과 김창열, 강익중, 권기수 등 국내외 인기 작가들을 포진시킨다. 가나아트갤러리는 팝아트의 거장 로이 리히텐슈타인, 오수환, 최종태, 박항률, 고영훈, 오치균, 이환권, 정해윤 등의 작품 40여점을 내건다.

국제갤러리는 내달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갖는 애니쉬 카푸어의 신작을 비롯해 빌 비올라, 줄리안 오피, 프랑스 작가 장 미셸 오토니엘, 양혜규, 이기봉, 김홍석, 정연두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노화랑은 색채 추상화가 김태호의 개인전을 열고, 학고재갤러리는 지난해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대표작가인 이용백과 ‘붉은 산수’의 이세현, 이우환, 강요배, 김아타, 서용선, 유현경 등 다양한 작가들을 내세운다.

올해 주빈국으로 선정된 라틴 아메리카 특별전이 볼 만하다. 미디어 아트와 설치미술, 키네틱 아트 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 플래시’ 특별전도 주목된다. BMW코리아와 독일 카메라 브랜드 라이카가 협업해 기획한 전시도 마련된다. 관람료 어른 1만5000원, 학생 1만원. (02)766-3702

김경갑 기자 kkk1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