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학부제 폐지' 의견수렴中"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려대가 1998년 도입한 학부제 존폐 여부를 놓고 학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고려대 관계자는 “문과대와 이과대를 비롯해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 달라’는 각 단과대의 목소리가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학부제를 지지하는 단과대도 있는 만큼 내년 중 논의의 장을 마련해서 각 단과대의 의견을 듣고 학부제의 실효성 여부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고려대 문과·이과대는 2014학년도부터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학교본부에 이를 요청한 상태다. 고려대 문과대 관계자는 “이과대와 함께 지난 5월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 줄 것을 학교 본부 측에 요청했다”며 “학과제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문과대 구성원들 내에서 폭넓게 형성된 상황이라 이를 반영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제는 1998년 3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발효와 함께 대학교 1학년 때 학문을 폭넓게 접한 뒤 자기 진로를 선택하게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특정 학과를 배정받으려는 학생들의 과열 경쟁, 학과 간 서열화와 양극화 등의 부작용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정부가 현재 2010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생 모집단위를 대학 자율에 맡김에 따라 지금은 학부가 아닌 학과별로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긴 하다. 고려대의 경우 2012학년도 입시까지 생명과학계열학부 소속이었던 식품공학부가 학교본부의 승인을 받아 2013학년도부터 식품공학과로 독립하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
고려대 문과·이과대는 2014학년도부터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으고 학교본부에 이를 요청한 상태다. 고려대 문과대 관계자는 “이과대와 함께 지난 5월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 줄 것을 학교 본부 측에 요청했다”며 “학과제 운영의 문제점에 대한 공감대가 문과대 구성원들 내에서 폭넓게 형성된 상황이라 이를 반영해 달라고 한 것”이라고 말했다.
학부제는 1998년 3월 고등교육법 시행령의 발효와 함께 대학교 1학년 때 학문을 폭넓게 접한 뒤 자기 진로를 선택하게 하자는 취지로 도입됐다. 그러나 특정 학과를 배정받으려는 학생들의 과열 경쟁, 학과 간 서열화와 양극화 등의 부작용이 꾸준히 지적돼 왔다.
정부가 현재 2010년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해 학생 모집단위를 대학 자율에 맡김에 따라 지금은 학부가 아닌 학과별로도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긴 하다. 고려대의 경우 2012학년도 입시까지 생명과학계열학부 소속이었던 식품공학부가 학교본부의 승인을 받아 2013학년도부터 식품공학과로 독립하기로 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