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2일 멀티커뮤니케이션 컨셉트의 '미인주' 12종목을 주중 펼쳐질 주요 이벤트들의 불확실성을 극복할 투자 대안으로 제시했다. 삼성SDI, 인터플렉스, NHN, 위메이드, 컴투스, CJ CGV, 에스엠, 와이지엔터테인먼트, 영원무역, LS네트웍스, 코스맥스, 파라다이스 등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소셜미디어의 발전과 커뮤니케이션 방식의 진화로 재미있고 대중의 관심을 불러일으킬만한 이슈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유로존 재정위기에서 파급된 실물 경기둔화로 인해 금융·철강·조선·화학업종의 업황은 침체됐고 완연한 경기 회복이 전제되지않는 한 주가 회복 역시 요원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세계 경기회복세와 관련된 전통적인 업종들의 추세적인 반등을 기대하기는 어려워 보인다는 것이다.

김 연구원은 "금융·철강·조선·화학업종 등은 시장 전반의 상승에 따른 기술적 반등과 저가 메리트 부각으로 단기 수급 개선에 기인한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는 있다"면서 "하지만 이는 나올 자리를 고민하는 기회로 이용, 포트폴리오 내 적극적인 비중축소가 필요한 상황이다"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사업 양태가 재미있고 핵심 제품과 서비스가 우리의 일상 가까이에서 끊임없이 회자되며 관심을 집중시키는 미인주가 투자대안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김 연구원은 "2차전지 시장의 글로벌 1위업체로 고용량·고효율 기조의 수혜가 기대되는 삼성SDI, 연성인쇄회로기판(FPCB)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애플의 동반 수주 모멘텀을 보유한 인터플렉스, 모바일 인터넷의 강자이자 모바일 메신저 '라인'의 아시아 시장 내 호조세가 지속되고 있는 NHN, 카카오 지분을 5.8% 보유하고 있고 '카카오톡 게임센터'와 모바일 게임부문 시너지가 기대되는 위메이드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유력 콘텐츠를 제공하는 컴투스와 CJ CGV, 에스엠과 와이지엔터테인먼트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아웃도어 열풍 수혜주로 영원무역과 LS네트워크, 외국인 및 해외 인기주로 코스맥스와 파라다이스 등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이민하 기자 mina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