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보건대학교(이하 대구보건대학)가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전국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

이 대학 소방안전관리과는 2012년 소방공무원 특채시험에서 6명이 최종합격, 지역 대학 중에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소방안전관리과는 소방전공 대학 특채시험이 시행 된 1995년부터 올해까지 18년 연속 1위라는 진기록도 함께 세웠다.

전국에서 94명을 선발하는 이번 시험에는 4년제 대학 졸업자를 포함해 모두 1270명의 소방전공자들이 응시, 평균 1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33개교 대학이 합격자를 배출한 가운데 우송대 6명, 계명문화대 3명 등 13개 대학이 2명 이상 배출했고 경일대 등 나머지 19개 대학이 각 1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합격자 가운데 김태우씨, 이하나씨 등 2명은 대구소방안전본부로, 김시관씨, 이준학씨, 차승학, 박종훈씨 등 4명은 경북소방안전본부에서 근무하게 된다.

대구소방본부에 유일한 여성합격자인 이하나씨(27)는 “직장생활을 하면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지만 꿈을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를 얻었다” 며 “어떤 현장에서든지 국민들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혼신을 다해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소방안전관리과 최영상교수<사진 가운데>는 “학과 실습실과 교수진도 우수하지만 특히, 6년 전부터 선배 소방공무원이 동문 후배들의 멘토가 돼 수험정보를 제공하고 진로를 도와주는 119드림 프로젝트를 실시한 것이 결정적인 도움이 됐다”며 최다 합격의 배경을 설명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