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서비스가 바꾼 영상 시청 문화, 교육·쇼핑으로 확산될 것"

지난해 7월 LTE 서비스가 상용화된 이후 VOD 다운로드 수가 약 2.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이 영상을 시청하는 형태가 급속도로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존에 TV 또는 PC에서 동영상을 시청하는 소비자들이 이제는 LTE 스마트폰으로 옮겨오고 있는 것.

정보기술(IT)전략 컨설팅 기관인 ROA컨설팅은 11일 'LTE 가입자 1000만 명 돌파 의미‐LTE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4가지 사회문화 현상’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변화를 강조했다.



ROA컨설팅은 국내 최대 어플리케이션(앱) 마켓인 T스토어의 최근 1년간 VOD 다운로드(영화, 드라마 등) 자료를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7월 LTE 상용화가 시작된 뒤 6개월 동안 평균 VOD 다운로드 수는 78만6000건으로 나타났다. LTE 가입자 수가 300만 명을 돌파한 올 3월 이후에는 VOD 다운로드 수치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올 6월 기준으로 월간 183만 건을 기록했다. 올해 4~6월 VOD 다운로드 수는 132% 성장했다.

ROA컨설팅은 이같이 진화하고 있는 '모바일기반 영상 시청'이 '왓칭 앤 펀(Watching & Fun)'의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고 정리했다.

이어 2013년부터는 LTE 스마트폰 사용자를 중심으로 한 영상 시청 변화가 쇼핑 및 커머스로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후에는 교육과 업무환경으로도 광범위하게 번질 것으로 전망했다.

김진영 ROA컨설팅 대표는 “전국망 구축 단계를 LTE 1.0이라고 한다면, LTE스마트폰을 통한 영상 시청의 행태 변화는 LTE 2.0의 시발점"이라며 “2013년부터는 스마트폰을 통한 지역기반의 가맹점, 식당 검색과 추천이 일반화되고 이를 통한 스마트폰 기반의 로컬커머스 시장이 매우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시범서비스 수준에 그쳤던 스마트폰을 활용한 B2B 및 B2BC 시장이 본격적으로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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