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 음식 장만에 제사 준비까지 해야 하는 여성들에게 가장 좋은 선물은 뭐니뭐니해도 화장품이 으뜸이다. 쌓여 있는 설거지와 집안 일들로 거칠어진 손에 ‘보약’ 같은 기능성 화장품을 건네주면 사랑받는 남편과 딸이 될 수 있을 터. 어르신들께 드릴 고기능성 화장품부터 막 화장을 시작한 20대 딸, 피부관리에 유독 관심이 많은 아들에게 줄 만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까지 다양한 선물세트가 출시됐다.


◆어르신께는 고기능성 화장품을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한방 화장품 설화수는 충분한 보습감을 전해줌은 물론 피부노화를 막아주는 한방 성분이 피부 본연의 건강함을 찾아주기 때문에 30대부터 60~70대까지 모두 좋아하는 선물이다. 올 추석을 앞두고 아모레퍼시픽은 설화수 기본라인인 자음수와 자음유액으로 구성된 ‘자음 2종 세트’와 ‘진설기본 2종 세트’, ‘정양 스페셜 2종 세트’ 등을 내놨다.

자음수는 촉촉함이 특징인 젤 타입의 화장수, 자음유액은 피부결을 매끄럽게 만들어주는 로션이다. 이들 정품 2종(각 125㎖)과 자음수(15㎖), 자음유액(15㎖), 윤조에센스(8㎖), 섬리안크림(3.5㎖), 자음생크림(5㎖) 등 기초 5종 샘플을 함께 구성한 자음 2종 세트는 12만원대다. 진설수(125㎖)와 진설유액(125㎖) 정품과 진설수(20㎖), 진설유액(20㎖), 진설에센스(5㎖), 진설크림(8㎖), 진설아이크림(3㎖) 샘플로 구성된 진설기본 2종 세트는 22만원대에 나왔다. 남성 피부에 활력을 주는 설화수의 첫 남성 라인 ‘정양 스페셜 2종 세트’는 한방 에센셜 스킨 정양수(120㎖)와 한방 로션 정양유액(90㎖) 정품과 정양수(15㎖), 정양유액(15㎖), 정양크림(5㎖), 궁중비누(70g) 샘플로 구성됐다. 가격은 11만5000원.

최고급 프리미엄 한방 화장품으로는 LG생활건강이 만든 ‘후 천기단 왕후세트’(58만원)를 추천할 만하다. 천기단 라인은 청나라의 자희 태후가 이용했던 황후 미용비방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서 만든 제품으로, 피부를 젊고 건강하게 가꿔주는 30여개 약재를 넣었다. 피부노화로 고민이 많은 사람들에게 적합한 선물이다. 스킨(150㎖) 로션(110㎖) 에센스(40㎖) 크림(25㎖) 정품과 7종의 샘플로 구성됐다. 좀더 저렴한 가격대로는 궁중 한방처방법으로 만든 ‘후 비첩 자생 에센스 2종 세트’(18만원)와 피부 재생에 좋은 태반 성분으로 만든 ‘이자녹스 테르비나 3종 세트’(18만원)가 있다. 이자녹스 테르비나 3종 세트는 ‘차태반연구센터’가 발견한 8가지 핵심 태반 성분을 피부에 가장 안전한 형태로 접목시킨 화장품이다. 피부 세포를 재생시키기 때문에 피부 노화와 외부 유해 환경으로 인해 약해진 피부를 건강하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인삼, 포공영, 산약, 고본, 승마 등의 약재를 96시간 동안 열과 냉을 반복해서 달인 극진고 성분을 넣어 만든 ‘한율 극진 에센스 한재세트’(23만원대), 로즈힙 타임 로즈마리 세이지 라벤더 등 6가지 유기농 허브식물을 발효시켜 만든 ‘숨 1102 3종 세트’(13만5000원) 등 다양한 기능성 화장품 세트상품이 나와 있다.


◆젊은층엔 보습 기능 갖춘 제품을

20~30대에게 선물해야 한다면 고기능성 제품보다는 보습 기능에 충실한 화장품을 고르는 게 좋다. 발리는 느낌이 산뜻하면서도 피부를 맑게 가꿔주는 ‘아모레퍼시픽 퓨쳐 레스폰스 에이지 디펜스 세럼’ 정품(30㎖)과 크림(15㎖) 클렌징 폼(30㎖) 스킨(30㎖) 로션(30㎖) 등 샘플로 구성된 기획세트는 22만원대에 나왔다. 건조한 피부용으로 나온 초보습 화장품 ‘오휘 하이드라 포뮬라 모이스처 3종 세트’(10만5000원)는 오랜 시간 피부 속에 보습 성분을 유지시켜 주는 각종 미네랄 영양분이 들어 있다. 업그레이드된 안티에이징 성분(에이지 어웨이)을 담은 ‘헤라 에이지 어웨이 인텐시브 2종 세트’(10만5000원대)에는 스킨 로션 정품과 6종의 샘플이 들어 있고, 보습에 충실한 ‘라네즈 뉴 베이직 2종 세트’(5만7000원대)에는 수분 스킨과 로션 정품 및 3종의 샘플이 들어 있다. ‘라네즈 워터뱅크 모이스처 크림 세트’(3만5000원대)도 부담없는 선물용으로 좋다.

남성용 화장품으로는 정향 매실 생강 감초 대추 등의 한방 성분을 담은 고기능성 ‘후 군 자양 2종 세트’(10만원)부터 피부 속 생기를 더해주는 허브 성분을 담은 ‘보닌 더 스타일 블루 2종 세트’(6만원)까지 다양하게 나와 있다. 또 피부 균형을 맞춰주고 담배 술 스트레스 등에 노출된 피부를 달래주는 ‘오휘 포맨 하이드라 2종 세트’(8만원), 피부 톤을 정리해주면서 자외선 차단, 미백 등 다양한 기능을 담은 ‘헤라 옴므 럭셔리 2종 기획세트’(7만원대), 푸석해진 피부에 좋은 주름개선 화장품 ‘더페이스샵 더프레스티지 옴므 2종 기획세트’(3만3800원) 등이 출시됐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추석을 앞두고 고기능성 한방 화장품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며 “단순히 비싼 제품보다는 선물하고 싶은 분의 피부 타입과 기호, 좋아하는 향 등을 잘 고려해서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을 고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