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방송된 'MBC 스페셜'(연출 최삼규 등)에서는 세계 10대 천재 중 한 명으로 일반인과는 다른 천재의 삶을 살아온 IQ 210 김웅용씨의 사연이 방송됐다. 김웅용씨의 IQ 210은 괴테(IQ 190)와 아인슈타인(IQ 180)을 능가하는 대단한 수치다.
그는 한글을 이틀 만에 뗐고 세 살 때는 그간 쓴 글과 그림 등을 모아 책까지 출판했다. 열한 살에는 미국 NASA에 취직했지만, 일 외의 부분에서는 언제나 외톨이였다. 김웅용은 "나는 영원한 이방인이자 타인이었다"며 외로운 어린 시절을 회상했다.
'조국을 위해 큰 인물이 되라'는 말을 귀가 따갑도록 듣고 자란 그였지만, 이후 결국 지독한 외로움을 이기지 못하고 8년 만에 홀로 귀국했다. 귀국 후에는 어디든 받아주는 곳이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학위가 없어 아무 곳에도 갈 수 없었다. 미국에서 석박사 과정까지 마쳤지만, 언제나 청강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학력은 '무학'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귀국 후 기자들은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보도하기 시작했다. 심지어 그의 체력장 점수까지 기삿거리가 됐다. 그리고 한국의 입시 교육과 제도권에 미처 적응하지 못한 모습의 그를 두고 "정신병자가 돼서 돌아왔다", "실패한 영재의 대표 사례다"는 아픈 비난까지 쏟아졌다. 김웅용은 수치심에 치를 떨었고 발길 닿는 대로 충청도로 내려갔다. 서울을 떠나고 싶어 선택한 충북대학교에서 김웅용은 드디어 공부 말고도 재미있는 세상의 즐거움을 알아갔다.
세상은 IQ 210의 천재라는 이유로 그에게 '모든 것을 잘하길'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천재가 뭐 그래"하며 비아냥거렸다. 대학교수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가지고 15년간 시간강사와 계약직 교수로 살았지만, 임용에서도 '천재'라는 꼬리표는 그에게 좋지 않은 결과만 가져왔다.
김웅용은 현재 전공인 토목을 살려 충북개발공사에서 근무하며 두 아들과 아내와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다. 김웅용이 3살 때 쓴 작문집에는 "나는 많은 사람이 보는 앞에서 글을 썼다. 내가 동물원의 원숭이인가? 그냥 나를 내버려 두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시가 있다.
모든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천재인 김웅용이었지만, 50년의 세월을 돌고 돌아 찾은 건 결국 자기 자신이 진정 행복할 수 있는 '평범한 삶'이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4일 중국 베이징에서 정상회담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프랑스가 주요 7개국(G7) 의장국을 맡는 내년에 중국과 함께 글로벌 경제 불균형과 글로벌 거버넌스에 관한 대화를 시작하고자 한다”고 밝혀 G7 회의에 초청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마크롱 대통령이 시 주석과 함께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환영식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내가 캠핑을 너무 좋아하는데, 이 차가 예술이야."배우 이장우(사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살찐삼촌'에서 기아의 첫 중형 목적기반차량(PBV) 'PV5'를 소개하며 이 같이 말했다. 유료 광고가 포함된 영상이었으나 이장우는 "내가 이 차를 (영상을 찍기 전 이미) 계약했다. 진짜다"라고 언급했다. 그는 PV5에 대해 "실내를 어떻게 꾸미는지에 따라 달라진다"라면서 만족감을 드러냈다. 동급 전기 SUV EV5보다 잘팔렸다4일 업계에 따르면 PV5는 출시된 지 4개월 만에 국내에서 3609대 팔렸다. 월별로보면 △8월 161대 △9월 672대 △10월 1814대 △11월 962대다. 월평균 약 900대씩 판매된 셈이다.같은 기간 현대차의 PBV 'ST1'(789대)보다 많이 팔렸다. PV5는 카고와 패신저 두 트림으로 나뉘면서 택배 등 상용차를 비롯해 패밀리카로도 쓰일 수 있도록 활용도를 높여 ST1과 차별화 포인트를 둔 게 시장에서 통했다는 분석이다.소비자들에게 아직 다소 생소한 PBV가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좋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보다 많이 팔렸다는 점은 이례적이다. 지난 9월 출시된 중형 전기 SUV EV5의 올해 누적 판매량은 2089대다. 같은 기간 판매량에서 PV5가 앞섰다. SUV 대비 저렴한 가격도 소비자들 눈길을 끌었을 것으로 보인다. 카고 모델의 경우 PV5의 가격은 전기차 보조금 수령 시 2000만원대 후반이다.특히 이장우 사례처럼 캠핑족들의 선택을 많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한 캠핑 페스티벌에서 일부 특장차업체들은 PV5를 개조한 캠핑카를 다수 전시했다. 평탄화 용품, 차박 키트 등 PV5를 겨냥한 다양한 캠핑용품도 온라인에서 판매되고 있다. 캠핑 주제 영상으로 구독
올해 한국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7000억달러(약 990조원)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의 관세 장벽과 유가 하락 등 대외 악재 속에서도 반도체, 자동차 등 주력 산업과 K푸드, 뷰티 등 신성장동력이 활약한 덕분이다.산업통상부와 한국무역협회는 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62회 무역의 날’ 기념식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K-무역, 새로운 길을 열다’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 김정관 산업부 장관(오른쪽), 윤진식 무역협회장(왼쪽)을 비롯해 무역 유공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무역협회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누적 수출액은 6402억달러(약 942조원)로 2022년 이후 3년 만에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자동차, 선박 등 전통 효자 종목을 비롯해 방위산업과 소비재 수출이 성장세를 이끌었다. 중소기업 수출도 871억달러(약 128조원)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이날 시상식에선 SK하이닉스가 ‘35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현대글로비스는 해운 사업 호조와 반조립 부품 수출 증가에 힘입어 60억불 탑을 수상했다. 전체 수상 기업 1689곳 중 91%는 중소기업이 차지했다. 무역 유공자 포상에서는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등 5명이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양길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