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는 추석을 앞두고 중소 협력회사의 원활한 자금운영을 돕기 위해 3700억원의 상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고 7일 밝혔다.

대상은 대기업을 제외한 4800여개 중소협력업체다. 정상적인 지급일은 업체별로 오는 25일부터 내달 5일까지이지만 추석 연휴를 감안해 최대 21일, 평균 15일 단축해 오는 14~26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추석에도 5600여개 중소 협력사에 3500억원 규모의 대금을 조기 지급했었다. 설도원 홈플러스 부사장은 “경기침체와 강제휴무 등의 여파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력회사와의 동반성장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금융비용을 부담해 대금을 명절 전에 지급하기로 했다”며 “협력회사들이 자금 부담을 덜고 추석 영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